Search Results for '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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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9.15 되는 대로 아무말 끄적끼적 1.밤에 산책로에서 어슬렁대는 너구리 가족을 목격하다... (신기...) (암만 산책로라도.. 도시 한가운데에서 너구리라니-) 2.월식 처음으로 실시간으로 보다- (문득...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일식도 한 번은 직접 보고 싶다...) 요즘은 하도 더워갖고- 한밤중에 그나마 바람 좀 선선하게 부는 현관 앞에 드러누워서 밤하늘에 별을 자주 올려다보게 되는 거 같다... 별자리가 걍 보이는 별 죄다 선 그으면 나올 줄로 막연히 알다가... 그게 아니란 걸 이번에 처음으로 알았네.-_- 점성술과 별자리에는 왠지 살짝 로망이 있다... 기회가 되면 좀 찾아볼까- (밖에서 별 보고 누우면... 꼭 고양이가 따라나와 옆에 붙어 눕는다...) 2-1.고양이를 자주자주 만져줘야... 몸 구석구석 세심하게 더듬어 ..
  2. 2018.07.27 단상들 끄적끄적 1. 이상화된 강렬한 백색투사와 적극적인 동일시(흡수)가 단기간에 급속성장하는 가장 쉬운(간단한?) 방법인 것 같다... (멘토의 중요성...) 한때 이상적으로 여겨지고 설레고 반하고.. 이런 대상들이 더 이상 이상적이지 않은, ‘지나간 가치’처럼 여겨지는 감각이 성장의 핵심이란 느낌이다... (내가 그 ‘너머’를 볼 수 있게 될 때- 어떤 한계가 느껴질 때 고착되지 말고 바로바로 그 너머로 넘어가는 것...) (문득... 내 수준에 맞는 멘토만 끊임없이 제공된다면- (떠먹여 준다면) 하늘 끝까지 성장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도 얼핏 스치지만-_-...) (결국 멘토를 찾는 것도 알아보는 능력이란 느낌이다... 자기 수준에 맞는 멘토밖에 알아볼 수 없다는-) (책처럼-) 2. 졸리고 비몽사몽이면... (..
  3. 2018.05.26 끄적끄적 1. 관대함. 관대함... 요좀은 관대함에 대해서 생각하고 있다. 요즘 나의 메인 테마인 것 같다. 남 보라는, 겉보기식 관대함 말고... 내가 살려는 관대함... 내 안의(+외부로 투사된) ‘나쁨’의 요소들에 대한, 결국은 나 스스로에 대한 관대함... 확실한 건, 이게 의식적으로 맘먹는다고 걍 되는 게 아니라는 거.ㅠ 의지의 문제가 아니다. 내 안에 관대함을 방해하는 요소들이 있다... 차라리 아예 낯선 (남 얘기인) 요소들에 대해선 예전부터 (내 딴엔ㅋ) 관대했고, 얼마든지 관대할 수 있겠는데... 뭔가 내 (맘에 안 드는) 과거에 속하는, (과거와의) 분리를 이루면서 떼어놓고 온 요소들이라든지, 그것들을 되새기게 만드는 것들이라든지- 이런 것들엔 (필요 이상으로) 날이 서 있는 게 스스로 느껴진다..
  4. 2018.05.13 끄적끄적끼적 1. 노래를(+라디오를) 최근 (전혀에 가깝게) 따로 안 듣는데도, 가끔 일상중에-나도 모르게- 머릿속에 들어와 맴돌던 (옛날+새로 주워들은) 노래들은... 다비치 - 거북이. (요런 조곤조곤 잔잔한 차분하게 슬픈 느낌 좋다.) (우연히 한번 듣고는, 며칠동안 잊을 만하면 떠올라 머릿속에 맴돌다...) 레드벨벳 - 러시안룰렛. (사실 한번도 제대로 들어본적 없는데도-_-.. 뭔가 분위기라든지 소절들이 종종 떠올라 맴돈다.) 쿤타나다던밀스 - king pin. (옛날에 언프리티랩스타 다운받아 보고는, 까먹고 있다가 어느날 뜬금없이 인트로..쿤타 파트가 머릿속에 맴돌다.) 델리스파이스 - 연... 아이오아이 너무너무너무 후렴구.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는 입에 잘붙는데 자꾸자꾸자꾸자꾸...는 쟈ha~꾸 빼고 ..
  5. 2018.04.24 끄적끼적끼적 1. 최근의 미투운동 운운은... 위계와 권위에 억눌려 반항할 수 없었던. 면전에선 저항할 수 없던. 피해자임에도 억눌려 있던. *스스로의* 무력한. ‘용기없는’ 모습을 극복하고... 피해사실을 ‘당당하게’ 밝히고. 피해자들 내면의 떳떳함과 용기를 일깨우는.. 그런 내적인 과정들이 젤 중요해 보이는데... 그 내면적인 본질에 집중하지 않고. 부수적으로 따라올 콩고물인 고발에만 치중해버리면... 처음 취지와는 달리 산으로 갈수밖에 없단 느낌이다... (그동안 어지간히 겪어온 울분. 한. 콤플렉스가 있으니. 여성운동이든 미투든 그게 짙게 배어날 수밖에 없단 건 알 것 같다...) 차라리 첨부터 실체도 뭣도 없는 대중을 직접 상대할 게 아니라. 자조적인 미투 공동체 같은 게 훨씬 더 의미있게 작동할지도 모르겠..
  6. 2018.03.10 끄적끄적 1. 레드벨벳 - 피카부. peek-a-boo. (instrumental 버전도 있었으면 좋겠다...) 뮤비에서는 예리 석궁+표정이 간지네.ㅋㅋ 요런 컨셉에는 (원래 그 아는형님마냥 되바라진ㅋㅋ그 느낌이랑 겹치면서) 가장 잘 어울리는 거 같다. 블랙핑크 - 휘파람. “넌 심장을 도려내 보여봐-” 요즘 설거지할 때 흥얼거리는 노래는. (걍 빨리 해치울라고) “난 누구보다 더 빠르게, 난 남들과는 다르게...” (무한반복. 점점 더 빠르게-) 2. 김충렬 박사의 치유상담. http://www.christiantoday.co.kr/sections/oc_13/ (아니마의 인식 이후로 나아갈 길에 대해서 읽는 중...) 내용이 어려운 건 둘째치고. 문장 구조가 뭔가 (번역투마냥) 희한해서.-_- 읽고 이해하는 것..
  7. 2018.02.04 이것저것 끄적끄적 와그작 와그작 (비공개)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8. 2018.01.26 ... 1. 이것저것 보고 리뷰를 써도. 작품에 대한 얘기보다는. 그걸 매개로 해서 내면의 프라이빗한. 못 보일 것들을 줄줄 써내다 보니... 갈수록 비공개글만 늘어간다. 딱히 남한테 대놓고 내보일 만한 (내보이고픈) 얘기가 별로 없다. (나한테만 중요한. 자신과의 대화가 된 느낌이다.) 그나마 블로그란 기록공간이 없었으면. 이런 걸 죄다 기록하고 모아서 정리하는 작업 자체를 굳이 안 하게 됐을 것 같다... (블로그가 노트를 거의 대체하게 된 것 같다. 당장 적기에는 노트가 직관적이라도. 나중의 불편함 때문에 결국 다 블로그에 정리하게 되는 것 같다.) 1-1. 그러고보니 노트나 수첩, 필기류 사모으던 습관-욕구도 언젠가부터 싹 사라졌다. (direct한 목적 없는) 지식욕이 사그라들고부터가 아닐까. 예전엔 ..
  9. 2017.10.19 끼적끄적끼적 1. 쇼미더머니 6. 예전에 사이퍼?할 때 지나가듯 봤을 때는. 생전 첨보는-_- 듣도보도 못한 사람들이. 자기들끼리 엄청 쎈데. 쎈데. 하면서 서로 추켜세워주는 게-_- 뭔가 그사세스런-_-... 뭔가 자기들끼리 오 강수네요... 호들갑 떠는 식의. 무슨 바둑티비 해설-_- 보는 느낌이었는데... 이번에 집에서 티비 돌리다가 본선 경연... 칼갈고 제대로 준비한 무대를 보니까... 확실히 다들 잘하긴 잘한다. 추켜세워질만 하다는 느낌이다. (쇼미더머니 보면서. 무대에서 희번덕거리며 날뛰는 노홍철을 (...) 본 듯한 느낌이. 나만 든 게 아니었구나.-_-) 2. 음악이고 책이고 영화고. 심지어 게임이나 예능도.. 뭐가 나오기를 기다려서 바로바로 소비하는 패턴과는 완전히 멀어진 거 같다. 티비도 없고 어..
  10. 2017.08.15 끄적끼적 1.전래설화가 죄다 동화취급 받고 전집까지 나와서 어린애들한테 널리 읽히고 권장되는 거에 불만이 있다... 상당수가 민중의 한이나 설움을 담고있는거라.. 해학이니 뭐니 해봤자.. 고도의 sarcasm과 -수동-공격성을 내포한.. 말그대로 한恨이 서려있는거라... 어떻게 봐도 애들용은 아니다. 오히려 애들한테 읽히기에는 유해서사에 더 가깝다고 생각한다. (애들한테 한恨의 서사를 주입해서 뭐하려고.-_-) 2.암만 봐도... 꿈은 무의식 그 자체가 아니라.. 의식과 무의식의 경계에 걸쳐있는. 모호한.. 긴장감이 낮은 형태일 뿐이라는 느낌이다. 꿈이 의식보다 훨씬 솔직함에도.. 무슨 절대적 진리마냥 객관적 진실만을 말하는 것도 아니고.. 의식과 마찬가지의 오류를 범할 수 있는... 그런 느낌이다. (무의식이라..
  11. 2017.03.31 메모들 이것저것 1.(감정의) 반영이, 억압.. 반동형성.. 감정의 고립..등을 주기제로 쓰는 사람한테는 그 자체로 위협으로 간주될 수 있다는 걸 조금씩 깨닫고 있다.(감정의 반영 자체가, -상대가 무의식적으로 회피하고 있는 감정에 대한- 직면이 되어버리는 느낌이다...) (그럼에도, 이런 시도들이, 상대의 내면의 어떤 지점에서 방어가 올라오는가?를 비교적 쉽게 파악하게 해준다는 느낌도 있다...) 만가지 행동에서 봤던 거랑 비슷한 단계를 밟게되는 것 같다.. 타인과의 관계에서 전이-역전이, 투사적 동일시를 다루는 게 주요 과제가 되어가고 있다. 굳이 독서모임을 만들었을 이유도 짐작이 간다.. 일반적인 관계보다 더 direct한. 심리학적 맥락을 다룰 수 있는 관계가 필요하다는 느낌이다.보통 일상관계에서 심리학적 맥락을..
  12. 2016.11.06 오랫만에 이것저것 끄적끄적끄적 1.추워지니 고양이가 곁에서 떠나려고 들질 않는다... 집에 있는 동안에는 거의 한시도 내게서 떨어지려 들지 않는다집 안에서 어딜 가든 졸졸 따라온다. 잘 때마다 항상 이불 속으로 쑤석쑤석 겨드랑이로 파고들어온다엎드려서 뭘 쓰고 있을라면 등 위로 폴짝 올라와 납작 들러붙어 잔다..-_- 혹은 몸통 아래 공간-동굴로 굳이 비집고 들어와 골골댄다고양이가 껌딱지처럼 들러붙어 있으니 나도 덩달아 게을러지는 느낌이다. 배 위에서 자고 있는데 움직이기가 미안하다 2.만성적인 것을 넘어 들이닥쳤던. 내 삶을 휘청..이게 만들었던 우울이. 지금 생각하면 뭔가 나한테 필연적인 거였다는 느낌이다 지금까지의 내 삶의 태도가 어긋나 있고. 더 이상 그렇게 가면 안 된다는 어떤 한계선을 알려줬다는... 내게 변화와 성장을 ‘강..
  13. 2016.08.14 끼적끄적끄적 1.반만년만에 네이버뮤직 -충동-결제하다. 별 정보 없이 네이버뮤직 최신앨범 목록만 쭉 훑어들으면서 이것저것 골라담고 있다 (언젠가부터 음악 정보..와는 완전히 동떨어진 느낌이다. 이것저것 신보 정보를 열정적으로 찾아보고 버닝하던 시절은 아마 다시는 안 올 것 같다) 옛날엔 노래들을 때 이것저것 열라 따지는 게 많았던 것 같다. 좋아해야 ‘할 것’ 같은. 싫어해야 ‘할 것’ 같은 음악이 많았다는 느낌이다 지금은 걍 자동적 사고 수준으로. 뭐든 귀에만 좋으면 장땡이란 느낌이다. -스스로의 좋다는 느낌에 대한 ‘솔직함’의 감각. 자기관찰과도 연결된다- 트와이스 cheer up. 뭔가 여기저기서 많이 나오던데... 제대로 들어보니 확실히 느낌있다. 곡보다는 목소리에서 오는 것 같다적당히 껄렁거리고 적절히 뒤집..
  14. 2016.06.02 끄적끄적 1. 애완동물 관련해서 얘기할 때. 막 훈련 잘 된 개의 이미지. 사람 말 잘 듣고 시키는 대로 척척 하는 그런 이미지를 얘기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오히려 나는 우리 집 고양이가 진짜 꼬맹이마냥. 더 예측불허의 말썽을 피웠으면. 더 날뛰고 더 천방지축이 되었으면 좋겠다좀더 저지레를 해도 좋으니. 더 에너지 넘치게 뛰어다니고. 더 호기심있게 여기저기 쑤석거렸으면 좋겠다 얌전한. 말 잘 듣고 고분고분한. 사람이 명령하는 대로 척척 따르는. 초자아의 지배에 억눌린. 야성성을 잃어버린 얘를 상상하기 싫다 (근데 어쩌다 이웃집에 시끄러운 건 신경쓰이긴 한다...-_-) (특히 새벽에 집 앞에서 도둑고양이랑 싸움 붙을 때.. 음...ㅠㅠ) 국립공원 야생 곰이나 동물원 호랑이 등 맹수와 인간의 지속되는 관계에서 ..
  15. 2016.05.17 끄적끼적끄적 1.프로듀스101 (아이오아이) 임나영. 어쩌다 예능 나온 거 보는데... 얘 왜 이렇게 -예전의- 나 같냐.-_- 뭔가 넋놓고 보게 된다... 아이돌들한테서 나의 어떤 단면..을 보는 경우는 종종 있는데. 이번엔 싱크로율이 좀 높은 것 같다.-_- 이런 묘한 기분은 오랫만에 느껴본다. 사실 프로듀스101 끝나고 데뷔했다는 얘기만 들었지 거의 관심을 안 두고 있었는데... 다시 이것저것 찾아보고 있는 중이다.예능 나와서 웃는 걸 보니까 확실히 설렌다. 뭔가 좋다. 느낌이 확 달라진다. 굳이 무표정 하지 말고... 감정 좀 드러냈으면 좋겠다.(나도 어릴 때 웃으라는 소리 오질라게 많이 들었었는데.-_-) (미소..에 대한 에피소드가 많다. 내가 웃는 것도 이런 식으로 받아들여졌었을까 싶다) 아는형님에서. ..
  16. 2016.05.12 잡메모들 이것저것 1.선미 - 보름달.. 뭔가..어두운 숲. 휘황찬란한 달. 돌로 된 탑. 달을 보며 울부짖는. 달아오른. 호르몬이 들끓는. 늑대 소녀..의 이미지가 떠오른다(뭔가 뱀파이어?컨셉이라는데... 뭔가 뱀파이어 쪽으로 연상이 이어지진 않는다. 좀더 와일드하고 야성적인 이미지로 다가온다)연상이 얼마나 잘 구체화되느냐에 따라 (왠지 들을 때마다 기복이 있다.-_-) 굉장히 섹시한 노래...로 다가올 때가 있다미스에이 hush...도 도입부터 감도는 묘한 긴장이. 어떤 이미지...로 연결되면서 묘하게 섹시하게 들릴 때가 있다 (이것도 들을 때마다 기복이..)(써놓고 보니 둘다 jyp다. 예전에 jyp 노래들에서 어떤 미묘한, 예민한 디테일..을 살린 구석이 느껴진다고 썼던 기억이 난다...) 꿈 해석 과정에서 느꼈던..
  17. 2016.04.08 메모들 1.약 8개월 남짓의 자료수집과 부모님과의 잦은 대화 (준비된 비공식-비격식- 인터뷰...) 등을 통해서...부모님이. 취직하고. 선 보고. 결혼하신 맥락과.. 부모님 사이의 관계가 어떤 분위기였는지. 시댁과의 관계. 양쪽의 사고방식과 가치관의 형태까지.내가 어떤 관계에서. 어떤 맥락에서 태어나고. 내 어린 시절과. 그게 어떻게 이어져 왔는지를. 어렴풋한 큰 그림을 파악했다는 느낌이다이걸 알고 모르고가 나 자신에 대한 감각이 완전히 다르다는 느낌이다... 뭔가.. 내 삶의 맥락을 잡은? 것 같다는 느낌이다보통 부모님 죽기 전에 이런 걸 하는 것 같던데.-_- 일찍 할수록 좋다는 느낌..이면서도. 자기관찰이 안 된 상태에선 어차피 의미가 없었을 거라는 느낌이다(보통 3대... 조부모 대까지를 파는 게 필요..
  18. 2016.03.24 오랫만에 정리하는 메모들과 최근의 단상들 이것저것 1.나 스스로가 환자나 다름없다..는 인식으로 이것저것 개념들을 파고들기 시작한 뒤로, 가장 직접적으로 이루어낸 성과다 싶은 것들은...- 뭔가 자기방어가 뙇..올라오는. 열라 거북스러운 (일부..) 몇몇 지점을 스스로 의식할 수 있다. - 그럴 때 자동적으로 떠오르는 방어를 의도적으로 누르고, 꾸미거나 가리지 않은 감정을 말할 수 있다. (미치게 어색하지만ㅠ 여튼 할 수는 있다는 거...)- 메타메세지를 예전보다는 쉽게 구체화할 수 있다. 떠오르는 모호한 감정들을 그대로 묻어버리지 않으려 노력 중이다..- 궁금하거나 불편하거나 애매한걸 곧바로 되물어본다.. 해소가 안 된 무언가가 내 안에서 꿍하게 쌓여가는 과정이 이제는 느껴진다..- 말하고 나서 내 메세지와 메타메세지의 간극을 재검열하게 된다.. 최대..
  19. 2015.12.12 이것저것 단상들 및 끄적끄적들 1. 에이핑크 남주 출연 웹드라마 수사관 앨리스 보다... 팬심으로 다 보다. 귀엽네 ㅋㅋ 살짝 어린이드라마 같기도 하고. 이건 연기요 하고 정직한 연기들.. ㅋㅋ 근데 호흡이 빠르고 귀욤귀욤해서 오글거릴 틈이 없다. 귀욤귀욤 하면서 보다 보니 8회가 짧게 느껴진다. 뭐 좀 시작하려 하니까 바로 끝나버리는 느낌이다. 러브라인이나 좀더 감정이 깊이있게 들어가지 않을까 살짝 기대해봤지만... 짧은 분량에 너무 많은 걸 기대한 듯하다.ㅋㅋ 마지막 회 아포...=_= 하고 엄살떠는 거 진심 귀엽다.ㅋㅋ 아포 아포...=_= 네이버 tv캐스트 채널 수사관 앨리스. http://tvcast.naver.com/alice 2. 예전 노트들을 정리하다가, 구석구석 여기저기 끄적거려놓은 짜투리 그림들을 발견하다. 지루할 ..
  20. 2015.11.16 끄적끄적 1.이제 겨울이 코앞인데.. 황당한 수준으로 바글바글 몰려오는 지독한 모기 떼에 시달리고 있다..ㅠ평소에는, 보이는 대로 계속 잡다 보면 슬슬 덜 나타나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었는데, 그게 착각이라는 걸 이번에 확실히 알았다.-_- 몇 시간째, 오는 대로 계속 잡고 또 잡는데.. 줄어들기는 커녕, 나중에는 이녀석들이 공포스럽게 느껴질 지경이었다.-_-; 한 마리를 잡으면.. 기다렸다는 듯이 한 마리가 나타난다.-_- 황당할 수준으로 칼같은 등장.. 무슨 온라인 게임 리스폰인 줄 알았다ㅠ 결국 서른 마리쯤 잡으면서부터 세는 걸 포기했다.. (모기장 안으로 피신.. 그냥 처음부터 피하는 게 답이었다는 결론이다.ㅠ)(잘 잡히니까 그걸 계속 잡고 있게 되더라.. 나중에는 날아가는 모기를 움켜쥐고, 손가락으로 ..
  21. 2015.11.10 그저께 플레이리스트 및 끄적끄적끼적 1. 요즘에는 핸드폰으로 음악 들을 때 audioshift 앱을 애용한다.. 음악 재생할 때 템포와 피치를 조정할 수 있게 해주는 앱이다. 그날그때 기분에 따라서 템포 한 단계, 피치 한 단계가 노래를 *굉장히* 다르게 들리게 만든다. 기분 맞춤형으로 노래를 튜닝..한다는 느낌이다. 원곡을 왜곡하는 짓이라고 싫어하는 사람도 있던데-_-... 나는 오히려 곡의 새로운 매력, 또다른 면모를 찾아내는 과정이라고 말하고 싶다. 예전에는 cdp 재생속도조절기능 또는 어학기능 달린 mp3로 비슷한 거 자주 했었다. 앱으로는 템포와 피치를 따로 설정할 수 있다는 게 만족스럽다. ..요즘은 무슨 노래를 들어도 차분하게, 나긋나긋하게, 톤을 살짝 낮춰 듣게 되는 것 같다.. 높고 새된 톤이, 빠른 템포가 부담스럽게 느껴..
  22. 2015.10.07 이런저런 개인적인 메모들 1. 지난 5년간 노트에 기록해온 600여개의 꿈들을 시기별로 모아 텍스트로 정리 중이다. 휘갈겨적은 메모 몇 줄만으로, 마치 오늘 꾼 꿈처럼 기록에 없는 세부사항과 당시의 느낌까지 생생하게 기억나는 경우가 많다. (과거 꿈의 기억들이 실제 있었던 일의 기억들과 머릿속에서 준 동급으로 처리되고 있다는 느낌이다.) 시기별로 모아놓고 한꺼번에 보니 더 큰 그림이 보이는 것 같다. 꿈꿀 당시에는 인식하지 못했던 반복되는 패턴들이 조금씩 보인다. 최근에는 (형태를 바꿔 가며)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꿈 속의 인격들에게 그럴 듯한 타이틀을 붙여주는 중이다. naughty boy. avatar of mediocrity. lover. innocent little girl. sapientina. artistica. (pr..
  23. 2015.05.30 최근의 메모들 1. 지난 몇 년간 긁어모은 (다른 블로그 글들을 포함한) 텍스트 더미를 날잡아서 싸그리 정리했다. (모아둔 글들을 쭉 보니, 수집하던 당시에 내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 보여서...-_- 스스로가 답답하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하고 그랬다) 어찌 보면 옛날 한 시절을 청산하는 느낌이다. 판단보류 상태로 대충 쌓아놓은 것들을 분리해서 폐기처분한다는 느낌이다 ...최소한 더 이상 (나와 비슷한) 타인의 불행에서 위안을 구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는 단단해진 것 같아서 스스로가 기특하게 여겨진다. 한참 방황하던 시절에 비하면, 지금은 내면에 스스로 만족할 만한 일관적인 기준이 어느 정도 자리잡았다고 느낀다 굳이 외부에서 가치관이나 판단 기준을 빌려오지 않더라도 스스로를 믿고 갈 수 있을 것 같다. 적어도 방향만..
  24. 2015.04.06 이것저것 단상들 및 메모들 1. 네이버 뮤직 정기결제를 반 년 넘게 유지 중이다. 한 달에 30곡씩 찾아서 다운받는 것도 은근히 노력이 많이 든다. 네이버 최신앨범을 쭉 훑어보는 건 기본이고, 인디 쪽 음악은 ‘주목받는’ 앨범에 안뜰 때가 많기에 (ㅠ...) 향뮤직 홈페이지를 가끔 들러줘야 한다. 요즘은 감성적이거나 우울한 음악은 귀에 안 들어온다. 그동안 파묻혀 있던 야성미나 (...) 귀염발랄함을 자극하는 노래가 좋다. 그런 면에서 걸그룹 노래 나쁘지 않다.-_-* 특히 요즘은 걸그룹 전성기의 새 세대의 시작인가 싶을 정도로 못 보던 그룹들이 막 나오는 것 같다. 신인 걸그룹 clc. 무대를 안 봐서 잘은 모르겠는데 노래만 들었을 땐 느낌 괜찮다. 왠지 잘될 것 같다(잘됐으면 좋겠다...) 피에스타. 예전 앨범들은 전혀 인상에..
  25. 2015.01.24 잡메모들 1. 무한도전 토토가. 나도 그 세대 끝물인지라 (철이와 미애가 어렴풋이 기억나는 정도...) 보면서 옛날 생각 나고 좋았다. 무대 그 자체가 좋았다기보다, 예전 분위기에서 오는 아련함과 더불어 몇몇 출연자들이 눈물 글썽이는 거 보면서 같이 코끝이 찡해지는 게 있더라. 사실 말이야 쉽지 거진 20년 전에 활동하던 가수들, 특히 그룹을 재집결해다가 무대를 꾸민다는 게 얼핏 현실성이 낮다고 여기기 쉬운데 어지간해서는 보기 힘든 그림을 결국 만들어낸 게, 소위 국민예능이라는 무한도전에서나 가능한 대기획이 아니었나 싶다 아무리 한물 갔니 예전같지 않니 해도, 어지간해서 나오기 힘든 그림이 무한도전에선 가능하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무한도전은 예우받아 마땅하다.ㅠ 김현정 인터뷰 중에, “관객분들이 저희의 과거, 오늘..
  26. 2014.11.11 메모들 및 단상들 이것저것 1. 무한도전. 라디오데이 특집은 참 좋았는데 (내가 라디오를 워낙 좋아하니까) 저저번 한글(한국어?) 특집은 개인적으로 좀 별로였다 개인적으로 이런 식의 ‘요즘 들어 한국어가 망가져가네..’ 어쩌네 하는, ‘요새 것들 쯧쯧..-_-+’ 과 묘하게 섞인 한국어 순혈주의를 별로 안 좋아한다 물론 표준어 중요한 거 맞고요. 맞는데 그걸 무슨 표준어만 쓰는 게 옳고 다른 언어는 다 배격하는 게 좋네 식으로 호도하는 건 곤란하다 (물론 무한도전이 대놓고 그러진 않았지만. 반응들이 그런 식으로 흘러가는 경향이 보이고 내용상 충분히 예측가능한 결과였다) 방언이나 은어는 그 나름대로 가치가 있다. 표준어는 수많은 (자연발생적이고 다양한) 방언들 사이에서 굳건한 중심을 (기준을) 잡아주는 걸로 족하다 무슨 표준어가 절..
  27. 2014.10.07 뜬금없이 끄적이는 잡메모들 1. 네가 나를 제대로 설득해 봐라 ‘진짜’ 설득력 있으면 바꿀께... 식의 태도는 언뜻 열린 태도같아 보이지만 실은 지적으로 나태한 태도다 바꿔 말하면. 상대의 대응이 자기 딴에 어떤 식으로든 못미더울 경우 기존 생각을 그대로 고수하겠다는 건데 사람 마음을 바꾼다는 건. 기존의 모순점을 지적하는 동시에 대체재를 위한 걸림돌을 치워줘야 하는 등 결코 쉽고 간단한 일이 아니다 그런 공을 들여 본인을 설득하란 건. 지나친 지적 성실성을 요구하는 거다. 그런 디테일은 떠먹여줄걸 바라는 게 아니라 본인이 직접 해야 하는 거다 애초에 크게 얻는 것 없이 이런 공을 들일 사람이 드물다는 점에서. 결국 자기 생각만 강화하기 쉬운 답정너식 사고방식이다 상대방의 피드팩은 권리처럼 건방지게 요구할 게 아니라, 오히려 그런..
  28. 2014.02.03 메모 정리 이것저것 및 의식의 흐름 별 생각 없이 시작했던 영화감상문이 쌓이면서. 뭔가 느끼는 게 있다. 예전에 미친 듯이 책을 읽어대던 때랑 비슷하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가면 갈수록 감상문이 점점 내 이야기를 쓰고 있다는 느낌이다. 내가 보고 느낀 걸 쓰는 거니까 어쩌면 당연하겠지만. 당장 얼마 전에 쓴 리뷰만 보더라도. 영화 볼 당시의 내 기분에서부터 당시에 놓쳤던 사소한 것들까지 보인다. 나중 가면 갈수록 처음과 달리. 감상이 아니라 자꾸 기준을 가져와서 분석을 하려는 경향이 보인다. 마치 감상을 합리화시키기라도 하려는 듯이. 아마 계속 쓰다가. 1년쯤 뒤에 돌아보면 내 짧은 시야가 적나라하게 보이겠지. but 그게 의미가 있는 거 같다. 완벽한 리뷰 따위는 필요없다. 오히려 억지로 완벽한 리뷰를 쓰려고 드는 내 심리상태를 남겨놓..
  29. 2014.01.05 새해 결심 무언가를 읽거나 보고 나면, 단 한 줄이라도 뭔가 느낀 점을 끄적여놔야겠다. 그 감상이 뻔하든 진부하든 상관없다 아무리 구원은 셀프라지만, 결국 그 실마리는 언제나 바깥으로부터 온다. 그 누구도, 100% 스스로의 힘만으로 모든 것을 헤쳐나갈 수는 없다. 인간은 만물을 내면에 품은 신이 아니기에, 내면의 창발에는 결국 한계가 있다. 결정을 내리는 건 결국 본인의 몫이지만, 그 이전의 대부분의 것들은 결국 외부에서 온 것들이다. 항상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하다. 결국 종교에서 하는 말들이 다 비슷한 범주로 수렴되는 것 같다. 종교를 대하던 반감적인 태도를 조금 바꿔봐도 좋지 않을까 생각중이다. 특정 종교에 국한되지 않고. 종교라는 범 단위로. 받을 것 안 받을 것을 선별하는 태도로 접근해봐도 좋을 것 같다..
  30. 2013.11.22 생각 없이 떠오르는 대로 끄적이기 정말 오랫만에 읽은 소설 하나가, 최근에 접한 어떤 음악. 영화보다 내 상태를 뒤흔들어 놓다 (그냥 단순히 아파서 그런 걸지도 모르겠다. 일주일간 지독하게 아팠다) 소설은. 시는. 애매한 묘사 외에 구체적인 이미지는 하나도 제시하지 않으면서도, 훨씬 더 선명한 이미지를 스스로 떠올리게끔 만든다 그렇게 상상해낸. 내면에서 뻗어나가는 이미지들은 대개 외적으로 직접 제시된 이미지보다 훨씬 더 아름답기 마련이다 말하자면. 소설에서 묘사하는 것은. 독자가 받아들인 것은. 작가가 표현하고픈 이미지와 꽤나 거리가 있을 공산이 크다는 얘기다 (이걸 당연하게 기본 전제로 받아들이는 게 맞는 거 같다. 완벽한 전달은 가능하지도 않고 필요하지도 않다) 언젠가부터, 나도 모르게 계속 죽음을 생각하고 말하고 있다 사실 내가 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