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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8.01 별 거 없이 생각나는 대로 몰아 적는 이것저것 1. 간만에 냉장고 정리를 하다가, 냉동실에 얼려진 떡이 1kg는 족히 되게 있는 걸 발견했다...-_ 아마 반 년쯤 됐을 텐데... 고추장 세일할 때 2kg 사둔 것도 먹어치울 겸, 이틀째 집에서는 밥 대신 떡볶이로 끼니를 때우는 중이다 내친 김에 계란이랑 어묵도 사다 놓고, 큰맘먹고 피자치즈(!)도 사다놓고, 멸치랑 다시마로 육수 내서 치즈떡볶이만 줄창 먹어대는 중이다 - 맛있다! (보통 레시피는 한 너덧 개쯤 검색해서, 각각에 없는 부분을 서로 갖다붙여서 한꺼번에 적용시킨다 - 독창적인 맛을 추구한다...-_ ) ...요즘은 장마철이라 그런지, 해놓은 음식도 정말 빨리 상하고, 재료를 장기간 보관하기가 영 마땅치 않다 (지난 겨울에 해먹고 카레를 한동안 안 해먹었더니, 카레 끓여놓은 게 그냥 놔뒀다..
  2. 2012.07.07 윤하 - Peace Love & Icecream 1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3. 2012.07.02 최근 라섹 수술 후기 laser assisted sub-epithelial keratomileusis, LASEK, 레이저 각막상피 절삭 성형술 (네이버 사전 링크) - 눈이 많이 안 좋은 편이고, 안경 쓰는 걸 별로 안 좋아해서, 매일 렌즈 끼느라 눈도 뻑뻑하고 렌즈값도 은근히 많이 깨지던 터라 방학이라 세일한다고 인터넷에 광고해대는 곳이 많길래, 모아둔 돈도 있던 참에 내친 김에 큰 맘 먹고 질렀다 - 보통 인터넷에서 광고하는 가격은 ‘시력이 별로 나쁘지 않은’ 단순한 상태를 기준으로 한 최저 가격대다 - 보통 20~50만원까지 더 보면 얼추 맞다 검사하는 데 세 시간, 수술 받는 데 사전검사 포함해서 한 시간 - 수술대 위에 누워 있는 시간은 5분 정도밖에 안 된다 수술 자체는, 처음 걱정했던 것과는 달리 별로 고통스럽..
  4. 2012.06.10 몰아 적는 일상 및 이것저것 평소에는 블로그에 별 관심도 없다가, 시험 기간이 되니까 어떻게든 블로그에 글을 올리고 싶어진다...-_ (시험기간 증후군인가?) 1. 얼마 전에 SBS 8시 뉴스에서 있었던, 톡소플라즈마 - 소위 ‘고양이 기생충’에 대한 보도에 대하여 - 어느 정도까지가 사실의 적시인지를 떠나서, 그 (은연중 느껴지는) 메세지와 뉘앙스만 보더라도 확연히 pc하지 않은 - 노골적인 방송 태도다 이게 잘 체감이 안 간다면-_ 고양이에게 어떤 식으로든 ‘인권’을 대응시켜서 생각해 보면 조금 이해가 빠를 거다 (뉴스에서 AIDS를 멋대로 ‘동성애자병’이라 부른다든지, “흑인들은 세균 감염율이 높으니 주의하라 - ” 식의 말을 지껄인다든지...) 고양이에 대한 이런 식의 비우호적 편견을 조장하지 않는 방법으로도 충분히 균형있게..
  5. 2012.05.07 시험기간 거치면서 거진 3주만에 몰아 적는 잡다한 메모들 1. 뭣도 모르던 한 때는, 천재성과 abnormality의 연관성에 대한 환상을 가진 적이 있었다 고흐의 예술성과 미치광이 행각들, 다빈치의 천재성과 편집적 성향 및 온갖 미친-_ 철학자들이 풀어놓는 현학적인 썰들을 읽어 가며 특유의 unique한 기질, ‘천재성’을 얻을 수만 있다면 그깟 normality야 미련없이 버릴 수 있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normality - 확고한 stability를 얻을 수만 있다면 그깟 천재성 따위 아무래도 상관없다는 생각이 그저 절실하다 세상과 애써 모나게 부딪치고 싶지 않고, (그로 인해 피곤해진다면) 굳이 깨인 시각을 갖고 싶지도 않다 - 현실을 - 실재를 애써 직시하고 싶지 않다 그냥 모래 한 알마냥 생각없이 살다 갔으면 소원이 없겠다 - 복잡한 건 이..
  6. 2012.04.14 생각난 김에 되는 대로 끄적이는 이것저것 일상에서 블로그가 거의 잊혀져 가는 중이다-_ 긴 생각을 별로 안 하고 살게 된 것 같다 (짤막한 단상들만 일기장에 기록하는 중 - ) 1. 학교에 널린, 실속없는 리더십 강좌 및 초청 강연들 - 소위 말하는 ‘고리타분한, 뻔한 교육’에 관하여 - 매번 뻔해 보이는 얘기만 주저리주저리 늘어놓는 걸 듣자니, 사실상, 가치관의 주입 및 패러다임의 형성(및 강화)에 목적이 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별 생각 없이 세부 내용에 신경쓰다 보면, 오히려 지리한 내용 뒤에 ‘암암리에’ 깔아 놓은 대전제를 무의식적으로 받아들이기 쉽다는 것 - (“치열한 경쟁 사회 - How to be a leader - 앞서나가기 - 훌륭한 리더의 덕목 - ” 등등에서 공통적으로 도출되는 메타포 - ) ...물론 이런 내용을 듣고 도..
  7. 2012.03.27 꿈, 저주받은 땅 2012.2.15. (水) 장소는 깊숙한 산 속 - 우중충한 잿빛 하늘, 축축하고 적막한 대기, 부러진 죽은 나뭇가지들과 젖은 낙엽과 축축한 이끼들 하늘을 찌를 듯이 솟아오른 기괴하게 뒤틀린 소나무들의 그림자 언제나처럼 삭막하고 음침한 자연의 느낌이다 어떤 나이 지긋한 어르신을 만나다 초조와 불안이 느껴진다 문단에서 은퇴한 뒤 산 속에 전원주택을 지었으나 지금은 온갖 횡액 - 쥐떼의 습격 - 지독한 습기에 시달리고 있다 “예전에는 명당이었는데, 기도 쇠하고 - 나무도 잘리고 - 다 변했다. 지금은 살라고 그래도 몬 살겠다.” 주위를 둘러보니 파헤쳐진 산소와 검은 흙 곳곳에 널린 숟가락들 숟가락들이 최근에 버려진 물건들인지, 아니면 예전에 살던 누군가가 남긴 무언가 불길한 물건들인지 - 돌아다니면서 썩은 ..
  8. 2012.03.07 요즘 이곳저곳에서 언급되는 ‘게임의 폐해’에 대한 이런저런 단상들 예전 같으면 생각들을 차근차근 묶어서 완성된 맥락 있는 글로 만들었을 테지만, 요즘은 영 의욕이 안 생긴다...-_ (트위터가 이런 면에서는 참 편한 것 같다-_ 세부적인 맥락에 얽매이지 않고, 생각나는 대로 한두 마디씩 툭툭 던지면 되니까 - ) (무작정 정리도 제대로 안 된 상태에서 쓰다 보니, 어쩔 수 없는 의식의 흐름식 글쓰기...-_ 며칠 간격으로 쓰느라, 뭔 소리를 하는지 나도 모르겠다 - ) 1. ‘게임’은 ‘책’과 마찬가지로 굉장히 방대한 카테고리이므로, 타겟을 명확히 하지 않으면 논점이 흐려지기 쉽다 - (종종 ‘게임의 폐해’를 다루는 사람들 중에, 이 타겟팅을 불분명하게 잡고 있는 경우가 보인다 - ) 단순히 ‘중독’이라는 어물쩡한 단어 하나만 가지고서는 구체적인 문제점을 특정하기 어렵..
  9. 2012.01.25 오랫만에 끄적이는 잡다한 메모들 예전에는 블로그에 무언가 의미있는 것을 남기고 싶어서 안달이었는데 이제는 굳이 무언가를 공들여 (각잡고) 쓰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는다 (막상 쓰려고 해도 별 생각이 안 난다) - 쓰더라도 대개 짤막한 단상들 위주 - 사람들이 왜 트위터로 옮겨가는지 알 것도 같은 느낌이다 - 개인적으로는 이런 변화가 오히려 만족스럽다 1. 지난 학기에 들었던 전자음악 관련 과목 - 결국은 전자 음악은 아이디어를 중시하는 난해한 장르이고, 미디 찍는 건 완전 쌩 노가다 작업이다 (...-_ ) 라는 잠정적인 결론 - 물론 수업 자체는 나름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하고 수강에 대해 후회는 없지만, 당분간 음악 이론이나 편곡 미디 운운 하면 아주 학을 뗄 듯하다...-_ (잘 모르면서도 막연하게 동경하던 대상들을 제대로 접해 ..
  10. 2012.01.01 꿈, 상형문자 2011.9.25. (日) 장소는 바닷가의 작은 섬들 - 흐릿한 날씨 어두컴컴한 분위기 공기 중의 소금기 물에 젖은 키 작은 나무들 곳곳에 버려진 내용을 알아볼 수 없는 낡고 오래된 책들 얼굴에 독특한 흰 칠을 한 갈색 피부의 사람들 각자 비슷한 듯하면서도 미묘하게 다른 기묘한 패턴들 두려우면서도 어쩐지 친근감이 느껴지는 족장에게 다가가 조심스레 묻는다 - 그 얼굴 칠은 어떤 규칙성으로 그리는 거에요?- 그건 그림이 아니라 문자야.- 혹시 저한테도 그려줄 수 있나요?- 너는 할 수 없어. 반드시 자기 스스로 그려야만 해. 남에게 섣불리 그렸다가는 죽일 수도 있어. ...(문자를?) 숙련하고 나면 적어도 ‘그들’에게 공포를 줄 수는 있을 거야. ...뒤쪽에 뭔가 내용이 있었던 것 같긴 한데 기억이 안 난다
  11. 2011.12.18 별 거 없는데도 시험 기간만 되면 괜히 적고 싶어지는 의식의 흐름 및 일상 1. 시험 기간은 사람의 목표의식 - 삶의 지향점을 잠시 혼란스럽게 만드는 경향이 있는 듯하다 정작 내가 하고 싶은 일은 - 관심사는 분명 따로 있는데 - 잠시 뒤로 미뤄두고, 재미없지만 앞날에는 도움이 될 딱딱한 전공 공부에 올인을 해야 한다는 - 보기 싫은 책을 억지로 보고 있다 보면 괜시리 드는 인생무상 - 난 누군가 또 여긴 어딘가...-_ ...이번 학기는 (몇 과목 안 되는) 공부를 하면 할수록 괜히 울분이 치솟는다 - 한 학기 동안 교수는 내게 도대체 뭘 가르친 건가 - 수업시간에 한 거라곤 책에서 중요한 부분 짚은 것밖에 없고 - 보면 볼수록 독학하는 느낌이고 - 설명 하나 없이 조별과제로 때우고 넘어간 부분 하며 - 안 그래도 군대간 사이에 재편성된 학과 때문에 커리큘럼은 꼬일 대로 꼬이..
  12. 2011.11.26 한 달 반만에 대충 생각나는 대로 몰아 적는 일상 1. 아버지가 고향 마을에서 얻어온, 덫에 걸린 피가 뚝뚝 떨어지는 큼지막한 멧돼지 고기 세 덩이 - 질기고 맛없어서 안 먹고 버린다는 걸-_ 굳이 달라고 해서 가져왔다 (자취생 식비 절감 프로젝트의 일환으로-_ ) (어차피 평소에도 잡고기 저렴한 걸로 대충 사다 먹는데, 그깟 멧돼지 고기가 무슨 대수인가 싶었다 - 이건 적어도 국내산 ‘친환경’ 돈육 아닌가...-_ ) ...일단 지금껏 먹어 본 어떤 고기보다도 질기다 (씹을 때 질감이 ‘쫄깃’을 넘어 훨씬 밀도가 높다는 느낌? 바싹 익혀야 좀 먹을 만하다) 뭐라 표현하기 어려운 (...) 독특한 향이 난다 (일종의 ‘노린내’? 나는 그냥저냥 먹었지만, 은근히 여기서 호불호가 갈릴지도 - ) 결론은... 뭐 있으면 그냥저냥 먹을 만한데, 그렇다고 굳이 ..
  13. 2011.11.09 꿈, 포스트 아포칼립스 시기는 핵전쟁 이후 - 방사능에 뒤덮여 모든 것이 뒤틀리고 썩어 가는 참혹한 세계 낙진으로 뒤덮인 황야와 먹구름 낀 하늘 철저히 파괴된 문명과 그 너머로 펼쳐진 수풀과 늪지대 절망적인 심정으로 폐허를 하릴없이 떠돈다 결국 만사를 포기하는 심정으로 시골 늪지대 근처의 누추한 움막에 몸을 맡긴다 손 하나 꼼짝할 힘도 없이 누워서 빌빌대며 서서히 죽을 날만을 기다리는 방사능에 처참히 오염된 행려병자들 며칠에 한 번씩 누군가 와서 고기덩이를 던져주고 간다 움막에서 내 바로 옆에 누워 금방이라도 죽을 듯이 빌빌대던 돌연변이 건새우 문득 슬슬 꿈틀대며 기어오더니 내 고기덩이를 빼앗아 가려 한다 간만에 열이 팍 올라 (꼭지가 돌아) 씨발 이게 뒤질려고 환장했나 안 꺼지면 씹어먹어 버릴 거야 운운 대차게 욕설 섞인 어..
  14. 2011.11.01 대학교 수업 강의 스타일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15. 2011.10.14 이것저것 몰아 적는 일상 생각해 보니, 언제나 시험 기간만 되면 꼭 블로그에 글을 한 개 이상 올렸었던 것 같다...-_ (보드카에 박카스 타 먹으면서 (...) 알딸딸한 상태로 열공 중 - ) 1. 이번 학기에 듣는 1학점짜리 대학생 사회봉사 - 집에서 걸어서 10분 거리 가까운 곳에, 기증받은 물건 수선해서 납품하는 물류창고에 지원했는데 가자마자 딱 보아하니 뭔가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는 것 같은 분위기...-_ 힘쓰고 물건 나르는 몸 쓰는 역할일 줄 알았더만, 가전 파트에서 졸지에 팔자에 없을 것 같던 PC 수리사 역할을 맡게 되었다...-_ PC 뜯고 조립하고 윈도우 깔고 모니터 점검하는 등등 - 뭐 컴퓨터야 초등학교 때부터 뜯어봤으니 별 거 아니긴 한데, 혼자 하는 일이라 심심하긴 하다 집에서 라디오 들고 가서 라디오 들..
  16. 2011.10.11 독서의 목적 2 나에게 있어 독서의 목적은 단지 ‘사고(인식)’의 지평을 넓히기 위한 것 - 그런 면에서 유희적 독서 / 학습적 독서 구분 운운은 (적어도 나에게는) 거의 무의미하다 일반적으로 전문서적을 소설이나 만화책 등보다 좋은 책이라고 하는 이유는 내용 구성이 꽤나 응집적이라, 독자에게 이해하려는 의지와 끈기만 있다면 ‘사고(인식)’의 폭을 넓히기에 가장 용이한 형태라서 그렇지 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굳이 독서의 목적을 분류하고자 한다면, 1) 그 책을 읽음으로써 얻는 ‘사고(인식)’의 지평의 확장이 ‘어느 쪽’을 향하는가와 더불어 2) 그러한 ‘사고(인식)’들이 실생활과 얼마나 얽혀 있는지 - 즉 얼마나 유용한지 및 하기 싫어도 해야 하는지 (절실한지-_ ) 정도로 구분할 수 있겠다 말하자면, 내가 요즘 (전공과..
  17. 2011.09.24 생각난 김에 몰아 적는 일상 및 단상들 1. 블로그의 포스트 개수에 대하여 - 1년에 70개 썼다고 하면 엄청 적은 것 같이 느껴지는데, 5일에 한 개씩 썼다고 하면 또 엄청 많이 쓴 것 같이 느껴진다 (조삼모사도 아니고-_ ) ...그러면 1년에 글을 천 개씩 쓰는 사람들은 (...) 대략 하루에 평균 세 개 이상씩 쓴다는 얘기인가? (하긴, 지금 내가 몰아적는 글을 낱개로 떼어내 따로 쓰기만 해도 포스팅 개수가 두세 배로 늘어나긴 하겠구나...-_ ) 사실, 과거에 ‘정확히’ 어떤 일이 일어났는가는 그닥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 오히려 그 일에 대한 나의 ‘현재의’ 인식이 중요할 뿐이다 그런 측면에서, 내 블로그에 있는 글들은 내 생각(인지)이 바뀔 때마다 수시로 수정되는 게 바람직하며 전에도 살짝 언급했듯이 (...했었나?) 내 블로..
  18. 2011.09.01 꿈, 솔라리스 장소는 산 속의 넓은 공터 메마른 잔디와 말라죽은 나무 앙상한 부러진 나뭇가지들 스산한 가을의 느낌 서늘한 바람과 무기력한 공기 흐린 하늘 우중충한 회색의 날씨 들판 여기저기에 제각기 모여 서성이는 낯선 사람들 친구들은 어디에 있는지 알 수가 없고 그저 알 수 없는 무기력감에 사로잡혀 메마른 들판을 하릴없이 배회할 따름이다 만사가 귀찮은 마음에 바로 옆에 보이는 (문 열린) 빈 소형 버스에 들어가 앉아 휴식을 취하다 창문 밖으로 저 멀리 나와 내 친구들이 타고 온 대형 버스가 보인다 얼마나 지났을까 이국적으로 생긴 낯선 여자아이들이 떼를 지어 버스에 타기 시작한다 살짝 당황하여 차에서 내리려고 했으나 어쩌다 보니 내리지 못하고 남게 되었다 순식간에 그녀들의 호기심의 대상이 되고 (꺅꺅 - ) 그 중 유독..
  19. 2011.08.31 딱 한 달만에 몰아 적는 일상 1. 오랫만에 치과 진료 받다 - 사실 앞니도 썩었는데, 자금 사정 탓에 어금니 썩은 것만 치료받았다 (부모님께 이런 일로 손벌리고 싶지 않다...) 근데 이거 예상 외로 무진장 비싸다-_ (어릴 때는 부모님이 내주시니 잘 몰랐는데, 내 돈 내고 치료받으려니 이거 만만치가 않다 - ) 이것저것 물어보는 게 뭔가 불쌍해 보였는지, 사랑니 발치랑 주변 치아들 아말감 땜질은 공짜로 해주겠단다 (개별적으로 받으면 각각 1-2만원 정도 - ) (처음엔 당연하다는 듯이 “금으로 하실 거죠?” 하길래, “자금 사정이...ㅠ ” 했더니 (보험처리 되는) 아말감으로, 고맙게도 그냥 공짜로 해주겠단다 - ) (아말감은 가격이 싼 대신 3년 이내로 충치재발 가능성이 크다니까, 그때쯤 다른 거 치료받으면서 다시 불쌍한 표정 ..
  20. 2011.08.26 산골 라이프 및 사소한 수렵 · 어로의 기억들 1. 아직 할아버지가 살아 계시던, 거의 10년도 더 된 즈음의 일이다 - (아마 내가 중학생 때였나 - ) 언젠가, 할아버지가 문득 집 너머 한구석에 철망 우리를 만들고 지푸라기를 깔고, 거기에 토끼 한 쌍을 들여와 기르기 시작했다 - 알다시피, 토끼는 번식력이 무척 뛰어난 동물이라-_ 개체수는 순식간에 불어나기 시작했고, (꼬마) 사촌 동생들이 종종 시골에 놀러 올 때마다, 토끼가 귀엽다며 “꺅꺅 - ”거리며 쪼르르 우리로 몰려가서 구경하곤 했었지만 - 사실 처음부터 그 (귀여운) 토끼들은, 할아버지의 농가 ‘다각화’ 프로젝트의 일환인 ‘식용 토끼 양성 계획’에 불과했을 따름이었다는 것...-_ (할아버지는 6.25 시대 분이라 - 토끼 외에도 바구니에 뱀이 우글거린다든지 (...) 망태에 주먹만한 ..
  21. 2011.08.22 나는 가수다에서 느껴지는 미묘한 거슬림에 대하여 2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22. 2011.08.10 책, 폴 오스터 - 폐허의 도시 요즘 너무 블로그에 소홀해진 것 같아서 (긴 글을 안 쓰게 된 것 같아서 - ) 예전에 인상깊게 읽었던 책들 리뷰라도 하나둘씩 (차근차근 - ) 써 보려고 한다 (나름 사고 체계화 연습 (자체과제?) - 쓰다가 영 답이 안 나오면 (쓰나마나한 - 뻔한 것 같다고 느껴지면) 그냥 때려치려 한다-_ ;) 참고로 이거 쓰기 전에, 네이버에 뜨는 블로그 검색결과 천 개를 다 훑어봤는데 - (잉여짓...-_ 굳이 내가 쓸 필요가 있나 하는 생각에 - ) ...어떤 식으로든 ‘주관’이 담겨 있지 않은 글이라면 (단순 기록이라면 - ) 굳이 공개적으로 웹상에 올릴 필요는 없다고 본다 (일종의 검색방해 효과...-_ ) (참고로, 여기서 주관이 담겨 있지 않은 글이란 자기 의견(생각)이나 분석은 하나도 없이 소개문이나..
  23. 2011.08.01 약 3주만에 몰아 적는 이것저것 1. 상담을 진행하다 보니, 확실히 (예전과는 달리 - ) 꿈 이야기를 블로그에 시시콜콜하게 적을 필요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든다 꿈은 생각보다 훨씬 방대한 ‘메세지’를 내포하고 있으며, ‘해석’하고 ‘분석’될 수 있는 - 말하자면 ‘내면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내용들이기 때문이다 물론 나는 꿈의 ‘메세지’와는 별도로 소재나 분위기 등이 꽤나 훌륭한 예술의 재료로 쓰일 수 있다고 보는 입장이지만 - 칼 융이 왜 “꿈은 예술이 되어서는 안 된다 - ” 비슷한 말을 했는지 대충 알 것 같기도 하다 (철저히 ‘분석’되고 ‘해석’되어야 할 거리일 뿐이라고 했던가...) (물론 여기에 대해서도 이래저래 이견이 있는 듯하다 - 이런 종류의 예술을 칭하는 어떤 단어가 따로 있었는데 기억이 안 나네...) 꿈은 일기장에..
  24. 2011.07.13 개미들의 반란 2 예예-전 블로그에 썼던 글 백업용이다 (확실히 이건 그냥 지워버리기엔 뭔가 아까운 기억이다...-_ ) 1. 내가 초등학교 고학년때까지 살던 집에는 개미가 은근히 많았다 (아버지가 식물을 워낙 좋아하시는지라, 화분도 많고 이래저래 집안에 식물들을 많이 들여놓아서일 수도 있다) 종종 놔두고 깜빡한 음식물에 개미가 꼬인다든지-_ 하는 일상의 사소한 충돌이 있긴 했지만 개미는 개미 나름대로, 우리 가족은 우리 나름대로 - 거의 별개의 삶을 살아오고 있었다고도 할 수 있겠다 그렇게 평화로운 일종의 소강 상태가 지속되던 어느 날 - 시골 할머니 댁에 평소보다 조금 더 길게 다녀오느라, 꽤 오랜 기간 동안 집을 비운 적이 있었다 한동안 비워둔 집에 오랫만에 돌아와서, (내가 제일 먼저) 현관문을 열고 발을 들여놓으..
  25. 2011.07.09 간만에 1주일만에 몰아 적는 일상 및 기록들 1. 요 며칠간 매일 밤마다 운동하러 (달리기하러) 청계천에 나가고 있다 (헬스장 등록할 자금 여유가 없다-_ ) 한 10분쯤 죽어라 뛰고 나서, (땀 뻘뻘 흘리며) 헥헥거리며 주저앉아 오가는 사람들 가만히 구경하다 보면 - 새삼스레 (은근히) 재미있다 곳곳에 박스나 신문지 깔고 큰대자로 누워 잠든-_ 어쩐지 노숙자스러운 (...) 아줌마 아저씨들이 무진장 많을 뿐더러 거진 송아지만한 개를 (...) 끌고 나온 아저씨를 본 적도 있다 (뛰다가 개 앞에서 순간 쫄아서-_ 잠시 얌전히 걸어서 지나갔다...) 또 개 산책시키러 나온 사람들은 왜 이리 많은 건지-_ 종종 개가 다른 개를 덮치는 (...) 장면을 목격하기도 한다 (황급히 떼어놓고서 주인끼리도 뻘쭘...-_ ) 체지방량이 적고 키와 몸무게에 비해 ..
  26. 2011.07.06 한동안 잊고 있다가 최근에 재다운받은 음악들 3 간만에 네이버 뮤직 150곡 연속 두 번 결제한 기념으로-_ 다시 들었을 때 그럭저럭 인상깊던 노래 중에서 몇 곡만 추려내 올린다 한동안 완전히 (있었는지조차) 잊고 있었던 곡이 생각 외로 무궁무진하다는 게, 내가 그동안 완전히 헛산 것만은 아니라는 (...) 뻘생각도 들었고-_ (그러고 보면 한때, 적어도 당시 활동하던 국내의 (거의) 모든 대중 가수들 및 앨범들까지 줄줄이 꿰고 있던 시절도 분명히 있었는데...-_ ) p.s. 확실히 ‘음악적 쾌감’과 ‘식욕’ 사이에는 이래저래 유추해 볼 거리가 무궁무진한 듯하다 한동안 오래 들어대서 물렸던 음악도 - 오랫만에 다시 들으면 완전 감동의 도가니인 것도 그렇고, (물론 오랫만에 들어도 별로일 때도 있지만...-_ ) 어떤 음식이든 한두 번 먹어서 맛없었던..
  27. 2011.07.02 생각나는 대로 몰아 적는 일상 및 이것저것 2 1. 밤에 컴퓨터 하는데 새끼손가락만한-_ 바퀴벌레가 눈앞에 갑자기 튀어나와서, 반쯤 경기를 (...) 일으키고 있는데-_ 순식간에 고양이가 (폴짝) 뛰어와 앞발로 바퀴벌레를 짓누르고 (...) 드리블질을 해가며 완벽하게 제압하는 것을 보면서-_ 일종의 감동을 느끼다 내게 무슨 일이 생기자마자 순식간에 달려와서 나를 지켜주는구나, 하는 느낌? (고양이가 확실히 영물은 영물인 것 같다-_ ) 십수 초만에 기운이 빠져 뒤집어진 채 바둥거리는 (...) 바퀴벌레를 집게로 집어 그대로 변기에 넣고 쏴아아... (바퀴벌레는 위험시 순간 아이큐가 340까지 올라간다던데-_ 그 바퀴벌레를 쥐락펴락하는 (...) 고양이의 아이큐는 대체 얼마까지 올라간다는 걸까...) 인터넷에 보니까, 나중에는 파리도 잡고 나방도 잡는..
  28. 2011.06.25 내가 가장 좋아하는 노래 10곡 몇 년 전에 웹서핑하다가 어떤 블로그에서 우연히 보았던 (것 같은) 말이 있다 “...어떤 사람이 가장 좋아하는 노래 10곡의 제목을 골라놓은 걸 보면 거의 정확하게 성격을 추측할 수 있다는 얘기가 있다네요...” 문득 떠오른 김에, 내가 가장 좋아하는 노래 10곡을 한번 생각해 보기로 했다 (좋아하는 노래라기보다 머릿속에 각인된 노래의 이미지라고 하는 게 더 정확할 것 같다 사실 요즘 잘 안 듣는 노래도 있으니) 생각해 보면 지금까지 음악 취향이 참 많이도 바뀌었는데 (대중가요 이것저것 -> R&B -> 메탈 -> 롹 -> 인디 -> 결국은 걸그룹이 진리-_ ) 한때는 정말 미친 듯이 들어댔던 수많은 노래들이, 지금 와서는 밍숭맹숭하고 예전만큼의 감흥을 못 준다는 게 참 거시기하다 p.s. 가끔 이런 ..
  29. 2011.06.20 체르노빌 거대 지렁이는 무슨 얼어죽을 2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30. 2011.06.20 내가 가지고 있는 직업관 4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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