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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6.18 2주만에 몰아 적는 일상 및 메모들 1. 삭막한 대도시인 서울에서나 볼 수 있는 광경인 줄로만 알았던 아침 일찍부터 교차로 및 벼룩시장 등 신문들을 두어 개만 남겨놓고 (최소한의 양심-_ ) 싹쓸이해 가는 폐지수거 아주머니들을 오랫만에 내려간 고향 지방 소도시에서도 우연치 않게 발견한 건 무척이나 의외였다-_ 무료로 배부하며 광고비로 먹고 사는 신문들과, 그걸 그대로 (곧장...) 수거하여 푼돈으로 생계에 보태는 아주머니들 - 하부 경제의 조그만 한 축은 그렇게 (일종의 ‘암묵적인’ 지속 가능한 체계성을 가지고-_ ) 돌아간다 2. 큰대자로 누워 있으면 겨드랑이로 파고들어-_ 간지럽게 킁킁대며 냄새를 맡는 고양이-_ 가끔 널널한 (헐렁한) 옷을 입고 있으면 가끔 옷 안으로 파고들어-_ 이리저리 휘젓고 다니는 고양이 누워 있으면 배 위로 자..
  2. 2011.06.15 트위터 (및 소셜 네트워크 SNS) 단상 2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3. 2011.06.09 인터넷 뉴스 시민 인터뷰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4. 2011.06.06 몰아 적는 일상 및 이것저것 1 1. 부엌에서 엄지손가락만한 바퀴벌레(...)를 발견하고 나서 문득 든 뻘생각-_ 왜 나는 고양이는 귀여워하면서, 훨씬 작고 아기자기한(...) 바퀴벌레는 귀여워하지 못할까? 털 있고 푹신하고 따뜻해서? ...알고 보면 털은 바퀴벌레한테도 있는데? 의외로 따뜻하고 푹신할지도 모르는데? (...우웩) 바퀴벌레는 더럽고 병균을 옮기니까? ...고양이도 털 날리고 기생충에다가 쓰레기통 뒤지는 등등 더럽기로는 만만치 않을 텐데? (...그런가?) 그냥 단순히 징그럽게 생겨서? ...싸납고 못 생긴 사람에 대해 가지는 편견이랑 비슷한 건가? (...-_ ) 하긴, 어차피 비슷한 곤충류인 물방개 장수하늘소 사슴벌레 등도 손으로 만져가며 고이 키우는 사람들도 있는 걸 보면-_ (네이버 지식인에서 돈벌레(그리마) 키운..
  5. 2011.05.15 별 거 없이 대충 끄적이는 일상 1. 새끼 고양이를 (태어나서) 처음으로 병원에 데려갔는데 애가 완전히 신경이 곤두서서-_ 이동장 밖으로 한 발짝도 나오려고 하질 않는다 쓰다듬고 살살 달래서 간신히 꼬여낸 뒤-_ 의사 선생님과 팔다리 붙들고 배에다가 젤 바르고 나서 -_ 막 초음파 찍으려는데 ...고양이가 그렇게 무섭게 우는 거 난생 처음 들어 봤다 (갸아앍-_ 원한서린 듯한 앙칼진 소리) 미친 듯이 발버둥을 치면서 순식간에 손아귀를 벗어나-_ 병원 여기저기 뛰어다니면서 이것저것 마구 와장창 뒤집어 엎고-_ 내가 잡으려고 하니깐 막 피가 나도록 깨물고-_ (평소에는 긁힌 적도 거의 없었는데-_ ) 의사 선생님이랑 쫓아다니면서 붙잡아넣는데 내가 창피해서 죽을 뻔했다-_ 난동 피우느라 제대로 진찰도 안 한 것 같은데 만오천원 부르는 게-_..
  6. 2011.05.07 꿈, 플라나리아 장소는 할머니 댁 위쪽 산 입 안에서 드는 끈적끈적한 이물감 (지독하게 찝찝하다) 그대로 입 안에서 뱉어낸 플라나리아 같은 생물 미끌미끌 원형동물 같은 진화의 근원에 있는 태고의 생물 같은 느낌 뒤집으면 그대로 반들반들한 딱정벌레 같은 곤충이 나온다 (그러니까 앞면은 플라나리아 뒷면은 딱정벌레-_ ) 방금 입 안에서 뱉어낸 플라나리아 축 늘어진 채 콘크리트 길 위에서 말라죽어가는 게 불쌍해서 집어들어 어딘가 물기가 있는 곳에 놓아주려고 한다 시멘트 길가의 구석 틈새에 고여 있는 물 거기에 놓아 주고 나서 안을 들여다보니 무진장 다채로운 생태계가 펼쳐져 있다 물 속에 암갈색 개구리가 웅크리고 있고 훨씬 커다란 다른 곤충들 무언가 알 수 없는 부유하는 다른 생명체들도 좁은 물 속에서 별다른 움직임 없이 그저..
  7. 2011.05.06 꿈, 얼음 호수 주황색 등산복 차려입은 동아리 회원들과 꽁꽁 얼어붙은 눈 덮인 산을 등정하다 (일곱 살 때, 눈 덮인 소백산 끝봉오리 30도 경사 줄 붙잡고 올라가던 아슬한 느낌이랑 비슷하다) 하얀 산 정상 전체를 뒤덮은 단단히 얼어붙은 거친 평면의 호수 혹시라도 표면이 녹아내려 시커먼 물 속으로 빠져들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두려움 동아리 회장이 얘기를 꺼낸다 “여기서 장비 치고 며칠 머물다 가자” 기겁한 나는 즉시 반대의견을 낸다 “1박 아니면 절대 안 돼!” (나중에 깨고 나서 생각해 보니, 방학 때 아빠가 할머니 댁에서 며칠 자고 가자고 하던 때랑 비슷한 느낌이다-_ ) 시커먼 호수 위의 거친 얼음 위에 세워진 아슬아슬한 집 무진장 넓고 황량한 내부 (약간 버려진 아파트 모델하우스 같은 느낌 혹은 큼지막한 식당 같..
  8. 2011.04.25 라즈베리필드 (Raspberry Field) - Perfect Reason 5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9. 2011.04.21 중학교 때 새벽에 TV에서 봤던 영화 제목이 궁금하다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10. 2011.04.20 어린 시절 기억나는 최초의 음악 4 지금 생각해 보면 엄마한테는 일종의 샤방샤방(*-_ ) 문학소녀 삘이 있었던 것 같다 시골 중에 깡촌 출신임에도 소도시로 나와 고등학교까지 졸업하셨으니 (그 당시 그 동네에는 중학교쯤이 보통이었다고) 나 어릴 때 식탁에 각종 시들을 옮겨적어 각종 색색깔 종이로 샤방샤방(*-_ ) 꾸며놓으셨던 것도 기억나고 전원생활 류의 잡지에 짧은 글들을 내 사진과 함께-_ 기고해서 몇 번 실렸던 걸 식탁 유리 사이에 자랑스럽게 끼워두셨던 것도 기억난다 (근데 언젠가부터 아름다운 싯구 대신 별 감흥도 뭣도 없는 밋밋한 성경 문구를 붙여놓기 시작하셨다-_ 엄마가 확실히 변했다) 엄마의 반짝 문학소녀 기질의 연장선에서 생각해도 될런지 모르겠지만 어릴 때 집에 각종 동화책 읽어주는 테이프가 네 세트인가 (씩이나-_ ) 있었고..
  11. 2011.04.20 한 달 반만에 잡다하게 몰아 적는 일상 및 메모들 1. 새끼 고양이 목에 방울 달아주다 맨날 문 열어놓으면 슬쩍 나가서 온 동네를 몇 시간씩 싸돌아다니다가 들어온다 사실 고양이가 집 나가는 것 자체는 별로 걱정이 안 되는데 (고양이는 의외로 귀소본능이 강하다 한다 하물며 얘는 여기 집에서 태어난 애니까) 잘못 놔뒀다가 혹시 도둑고양인 줄 알고 무슨 일을 당할지 몰라서 (이 동네가 고양이가 워낙 많기도 하고, 딴 데 어디서는 살처분이니 뭐니 해서 흉흉하더라 - ) 방울이라도 달아 놓으면 적어도 누가 키운다는 건 알 테니 함부로 잡아다가 죽이지는 않겠지 싶다 싫어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거부감없이 딸랑거리며 귀엽게 잘 뛰어다닌다 위치도 단박에 파악되고 집 나갔다가 들어올 때 멀리서부터 딸랑딸랑 소리가 들리니 확실히 안심이 된다 슬슬 중성화도 시킬 때가 됐는데..
  12. 2011.04.08 최근 방사능비 단상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13. 2011.04.06 꿈, 지하계단 나를 포함한 수많은 사람들이 끝없이 지하로 이어지는 좁고 어두운 (사각) 나선 계단을 줄지어 내려가고 있다 지상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불의의 사고로 인해 붕괴되어 막혀 버렸기 때문이다 그냥 입구 근처에서 무기력하게 기다리며 막연히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려는 자들도 있었지만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어쨌든 구조대는 절대로 오지 않으리라는 것을 직감적으로 느낀다 끝없이 느릿느릿 이어지는 행렬에 끼어서 눅눅한 지하 계단을 내려간다 (지하실 계단이 끊임없이 이어져 있다는 느낌) 간혹 보이는 노래방 지하 유흥업소의 폐허 초토화된 상가들과 점멸하는 흐릿한 네온사인 문득 지하에서 생각보다 오래 버텨야 할 상황이 올지도 모르니 물자를 미리 최대한 챙겨둬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좀비처럼 멍한 눈빛으로 느릿느릿 지하로 걸어들어가..
  14. 2011.04.05 꿈, 부둣가 이런저런 꿈 속에 종종 등장하는 부둣가가 있다 바닷물은 마치 강가처럼 파도 한 점 없이 잠잠하고 공기에서는 끈적한 소금기가 느껴진다 바닷가 바로 옆으로 (일반적으로는 바닷물이 들어올 거리에) 각종 익숙한 상가들이 (피자가게-_ ) 줄지어 늘어서 있고 그 앞으로는 이국적인 (흰색?) 거대한 석조 아치형 수로가 마치 방파제처럼 바다 위로 끊임없이 뻗어나간다 저 멀리 어렴풋이 (바다안개 속에?) 거대한 현수교가 있다는 느낌이다 안쪽을 돌아보면 80년대스러운 분위기의 낡고 우중충한 건물들이 끊임없이 들어서 있다 사람 머리통만한 커다란 알을 품에 꼭 안은 채로 아무도 없는 낯선 도시를 헤맨다 얇은 옷에 살을 에는 듯한 추위 소금기를 머금은 매서운 겨울바람 어디든 마음 편히 쉴 곳을 찾아서 인적 없는 어두운 재래시..
  15. 2011.03.29 해이 (Hey) - North Wind 1 예전에 채보한 기타 악보들 중에서 맘에 드는 것들만 수정해서 다시 올린다 해이 - North Wind.gp5 앨범「아지랑이 시간들」(single) 2008년 11월 4일 발매 군대에서 한창 새벽까지 잠 안 자고 라디오 듣던 시절에 처음 들었던 음악이다 한참 옛날에 1집에 je t'aime 때부터 급호감이었고 (당시 정말 최고였다*-_ ) 이후에 2집 a piece of my wish까지도 괜찮게 들었었다 조규찬 씨와 결혼하고 나서 가수는 (반쯤?) 접고 애 키우면서 뮤지컬 쪽으로 주로 활동하고 계신다고 들었는데 내가 줄창 라디오 들어댈 즈음에 마침 미니 앨범을 내신 모양이다 (라디오 여기저기서 계속 틀어주더라) 미니 앨범 내고 정규 앨범 준비 중이란 얘기를 들은 것 같은데 한참 동안 깜깜 무소식이더니 전..
  16. 2011.03.18 가정음악회 까마득한 옛날에 책 읽으면서 짤막하게 끄적였던 내용을 우연히 다시 보고 잊지 않기 위해 포스팅한다 (옛날 블로그에 한번 올린 적이 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_ ) 과거 한때 유럽에는 가족들이 피아노, 바이올린 등의 악기를 하나씩 배우는 것이 하나의 의무에 가까웠던 시절이 있었다 한가한 저녁마다 음악가를 초청하여 훌륭한 연주를 듣거나 가족들끼리 거실에 둘러앉아 작은 오케스트라를 연주하며 노래를 부르며 시간을 보내곤 했다 만약 우리 나라에도 가족들이 모두 각자 악기를 하나씩 능숙히 다루는 가정음악회가 보편화된다면 어떨까? 우선 가족 구성원 모두가 음악성을 공유하고 공통 문화를 향유하게 됨으로써 서로에 대한 강한 동질감을 느끼게 되어 가족 구성원들 사이의 관계가 매우 돈독해질 것이다 친밀한 사람들과 함께 ..
  17. 2011.03.14 가을방학 - 호흡과다 4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18. 2011.03.11 생각나는 대로 적는 근황 1. 1학기 하나 마치고 금세 지쳐서-_ 하고 싶었지만 못 했던 휴학을 이번에 간신히 결단에 옮기게 됐다 집안 내력-_ 때문에 부모님들이 휴학이란 말만 들어도 굉장히 꺼림칙해하시지만 지지난 학기에 100% 성적 장학금을 탔던 것도 있고 (이거 졸업할 때까지 계속 우려먹을 수 있을 듯-_ ) 집에 가서 조곤조곤 얘기 잘 해드리고 저녁 내내 옆에 붙어서 평소 불만사항 들어드리고 했더니 처음에는 불만을 많이 토로하시다가 (반대보다 한 단계 아래 수준-_ ) 결국엔 별다른 말 안 하고 그냥 묵인하시더라 쓰잘데 없는 스펙 몇 개 따는 것보다 마음의 안정을 되찾는 걸 가장 큰 목표로 삼고 봉사활동 다니고 취미생활 좀 즐기고 여유가 생기면 자격증도 몇 개 따고 막판엔 여행도 좀 다니고 해야겠다 2. 작년에는 한동안 ..
  19. 2011.02.24 꿈, 늪지대 한참 예전에 꾸었던 꿈들도 기록 차원에서 가능한 한 남겨두기로 한다 (기록이 남아 있는 꿈들 vs 단편적인 기억들) 작년 여름 또는 가을 즈음에 꾸었던 꿈이다 장소는 정글, 물, 안개, 습지대, 마치 음습한 아마존 열대 우림과도 흡사한 느낌이다 물 속으로 뿌리를 뻗은 거대한 나무들과 비쩍 마른 앙상한 나뭇가지들 어두운 숲 속과 아득히 깊고 탁한 물 위로 뻗은 물안개 바닥이 없이 한없이 밑으로 빠져들 것만 같은 막연한 두려움 물 위로 드러난 앙상한 줄기에 몸을 의지한 채 탁한 물 속을 살펴본다 흐릿한 물 사이로 어렴풋이 보이는, 튼튼해 보이는 거대한 화석 같은 빨간 물고기들 문득 이 광활한 습지대에서 혼자 살아남기 위해서는 식량을 얻는 게 급선무라는-_ 묘하게 현실적인 생각이 떠오른다 주위의 나뭇가지를 부..
  20. 2011.02.17 일상 1. 시간이 빠르게 흘러가는 이유는 반복이 일상화되었기 때문이다 반복이 일상화될수록 자꾸만 일기 쓰는 일을 잊게 된다 일기 쓰는 일을 잊다 보면 스스로를 되돌아보지 못하고 삶이 허비되고 있다는 걸 자각하지 못한다 쓰잘 데 없는 하루하루를 보내다가 어떤 블로그에서 우연히 본 낙서들에 왠지 마음 속이 허해지면서 눈물이 날 것 같았다 이제 나도 더 이상은 결코 하면 안 되는 것이 있다는 것 정도는 알아야 할 때가 온 것 같다 2. 한동안 똥오줌 잘 가린다 싶던 고양이가 또다시 똥을 아무 데나 싸갈기기 시작했다 오줌은 또 잘 가리면서 굳이 똥만 여기저기 싸놓는 게 참 이놈의 고양이가 무슨 생각을 하는 건지 알 수가 없다 주로 현관 앞에 똥을 싸대는지라 집에 누구 올 때마다 겁난다 특히 집주인 올 때는 초비상사태..
  21. 2011.02.17 이영훈 - 비 내리던 날 3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22. 2011.02.01 꿈, 귀가 인적이 드문 적막한 시내를 가로질러 집으로 가고 있다 늘 그렇듯 가파른 오르막길이다 아무도 없는 깜깜한 시장 사이로 뻗은 복잡한 골목길과 문 닫은 상가 건물들과 낡은 천막이 덮힌 좌판들 군데군데 보이는 익숙한 간판의 식당 주유소 빨간 보도블럭 길 등 전에 와본 듯 익숙하면서도 마치 무척 오랫만에 온 것처럼 모든 것이 낯설게만 느껴진다 (꿈에서 자주 반복되는 테마이다 언제나 같은 장소이지만 언제나 낯설게 느껴지고 꿈의 내용도 언제나 다르다) 가파른 언덕을 넘어 집 근처 꽃집 사거리 횡단보도에서 보행자 신호를 기다린다 문득 불길한 예감이 든다 빨간 불에 멈춰 있는 버스와 저 멀리서 마주보고 달려오는 트럭 대형 참사를 직감하고 황급히 뒤로 물러서지만 어김없이 트럭은 버스를 들이받는다 타오르는 버스와 쓰러지는 ..
  23. 2011.01.23 의식의 흐름 집에서 놀고 먹으며 할 짓 없이 보낸지도 벌써 여러 날이 흘렀다 새삼스레 느끼는 거지만 정신은 몸의 습관을 고스란히 따라가는 것 같다 방학하고 나서 몸이 게을러지니 정신 상태도 따라서 한없이 나태해지는 게 눈에 띄게 느껴진다 내일은 친척 결혼식에 얼굴 비추러 가야 하는데 별로 가고 싶은 생각이 안 든다 어릴 때 잠깐 보고 거의 이십 년을 남처럼 살아온 서먹한 친척 누나라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지금은 집 밖에 나가서 사람들 만나는 일 자체가 귀찮다 나는 어째서 변화하지 못하는가? 이것저것 할 일은 많았던 것 같은데 그걸 하는 게 그다지 중요한 일처럼 느껴지지는 않는다 마치 마음만 먹으면 당장 할 수 있는 사소한 일들처럼 느껴지지만 막상 직접 해결하려 하면 그 사소한 필요성에 비해 과정이 녹록치 않다는 것을..
  24. 2011.01.11 꿈, ravenloft 어쩌다 우연히 들어선 시골길 끝에 위치한 넓은 나무 울타리와 섬 풀밭 목조 건물들 낡은 시설물에 거주하는 남루한 옷의 수많은 사람들 길을 잃은 나를 도와주려는 듯이 몇몇 사람들이 친절하게 접근한다 건물 안으로 초대받아 차에서 내려 안으로 들어간다 얼마 지나지 않아 심상치 않게 돌아가는 분위기 세상과의 접촉이 완전히 두절된 곳 나에게 작업복을 입혀 강제로 작업에 투입한다 타고 온 차도 어디론가 사라졌고 도무지 빠져나갈 방법이 없다 수십 년을 그렇게 붙들린 채로 강제 노동에 종사한다 말도 안 되는 상황이란 걸 알지만 상식을 벗어난 이 곳에서는 어쩔 수가 없음을 절감한다 철통같은 감시와 경비 속에 섣불리 탈출을 도모할 수가 없다 나와 같은 처지에 있는 수많은 사람들이 무기력하게 절망에 빠져 있다 수십 년이 지..
  25. 2011.01.11 언니네 이발관 - 100년 동안의 진심 10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26. 2011.01.03 오랫만에 적는 근황 1. 한동안 매일 밤을 새다시피 했다 일주일에 두세 번은 밤을 새야 할 정도로 과제가 많이 나왔고 과제가 없는 날에는 게임-_ 을 하느라 밤을 새곤 했다 그 날도 과제하느라 밤을 새고 나서 학교 가기까지 두 시간 정도 여유시간이 있었는데 며칠간 누적된 피로 탓인지 그야말로 한순간 정신을 잃어버렸다 (잠들기까지의 과정이 기억이 안 난다) 온갖 기괴한 환상이 뒤죽박죽된 꿈을 비몽사몽간에 꾸다가 문득 정신을 차려 보니 이미 수업이 끝난 시간이었다 오랫만에 푹 자서 몸은 무진장 개운했다 문제는 그 과목이 이미 출결 때문에 F받을락말락 아슬아슬한 과목이었다는 거다 그냥 수업 갔으면 점수만 조금 깎였을 텐데 나름 열심히 한답시고 밤새우다가 자체드랍한 꼴이다 왠지 아이러니하다 2. 료리의 료 자도 모르던 내가 자취하..
  27. 2010.12.31 12월 들어서 종종 듣던 노래들 음악에 나름 관심이 많다고 자부했었지만 새로운 노래를 찾아 듣는 것도 여유 있을 때나 가끔 하는 거지 좋은 노래들이 저절로 귀에 찾아들어오질 않으니 구태여 적극적으로 찾아다니기도 귀찮다 그러다 보니 주로 듣는 노래들은 대부분 예전 노래들이다 (다들 이런 식으로 추세에 뒤쳐지는 건가 보다-_ ) 옛날에 한참 들어대서 한동안 감흥 없던 노래들도 오랫만에 들으니 신선한 것이 뭔가 식욕-_ 이랑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삼일 간격으로 고기 구워먹으면 금방 질리지만 몇 달만에 한 번 구워먹으면 감동의 도가니인 것처럼) TV도 없고 인터넷 라디오는 심심할 때 종종 듣는데 최근 아이돌 노래들 중에서는 딱히 이거다 싶은 노래가 없다 (가장 마지막으로 필 꽂혔던 아이돌 노래는 f(x)의 Nu ABO 내말 들어봐요 언니..
  28. 2010.12.24 짙은, 한희정 - 비밀 1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29. 2010.12.16 게임, Dungeons & Dragons Online - Stormreach 던전 앤 드래곤즈 온라인 (줄여서 DDO) http://www.ddo.com/ 처음 나올 때 ‘던전 앤 드래곤즈’란 간판을 당당하게 걸고 나왔다는 것에서부터 꽤나 주목받았던 게임이었다 여러 모로 익숙한 포가튼 렐름이 배경이길 기대했는데 듣보잡 에베론이라 살짝 실망하긴 했지만 제작사인 터바인은 초창기 애쉬론즈 콜이란 게임으로도 나름 유명했었고 얼마 전에는 반지의 제왕 온라인을 내놓기도 했다 (반지의 제왕 온라인도 국내 서비스 잠깐 하다가 정식 런칭은 못하고 국내에선 일찌감치 문 닫았던 걸로 기억한다-_ ) 예전에 국내에 잠시 무료서비스할 때 꽤 재미있게 했었는데 (군대가기 전 시간을 거의 이걸로 때운 듯하다) 컨텐츠 부족과 진입장벽으로(은근히 초심자에겐 어려울지도) 사람들이 슬슬 빠지기 시작하고-_ 결국 ..
  30. 2010.12.09 시와 - 길상사에서 7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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