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Results for '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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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04.16 책, 마리-루이제 폰 프란츠 - 융 심리학과 고양이 내가 고양이를 키우기도 하고. 융 심리학도 관심있고... 예전부터 관심있게 목록에 놔뒀었다가... 요번에서야 도서관에서 읽다. 사실 처음에 막 엄청 큰 기대를 하면서 펴본 책은 아닌데... 다 읽고 나서 정말 읽길 잘 했다는 느낌이다. 어떤 루마니아 민담에 대한 융 심리학적 해석... 영웅담이 더 문화적이고 의식에 가깝다면. 민담은 훨씬 더 자연발생적이고. 날것의. 무의식적인. 어떤 원형상들의 흐름과 관련이 있다고... 민간전승과 민담이. ‘꿈 속의 삶’처럼. 의식적인 전통과 문명을 보상하는 내용들을 담고 있다는 거... 요런 민담해석이... 요새 내가 이런저런 리뷰쓰는 거랑도 살짝 일맥상통하는 느낌이 있고... 내 꿈 보는 거에도 상당한 인사이트를 주고 있다. 요런 책들 보는데 살짝 재미를 붙인 거 같..
  2. 2019.04.16 발췌 - 폰 프란츠 - 융 심리학과 고양이 마리-루이제 폰 프란츠 - 융 심리학과 고양이 (한국심층심리연구소) 中 군데군데 발췌- p.16- 많은 환자들은 연상을 하는 대신 해석부터 내리려 드는 경우가 있다. “아, 그건 나를 또다시 사로잡고 있는 부정적인 어머니 콤플렉스에요.” 그 때 여러분은 “아니 그렇게 생각하지 말고, 그걸 잘 보세요. 그것에 대해 연상되는 게 어떤 게 있는지요.” 라고 물어야 한다. 즉 꿈에 나온 것이 있으면, 그게 어떤 것이든지 말하도록 해야 한다. p.21-22- 실제로 여러분은 될 수 있는 한 물고기나 나무를 객관적으로 관찰하는 자연주의자처럼 이런 이야기들을 대해야 한다. 이런 것을 배우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왜냐하면 꿈을 살펴볼 때 거기에는 항상 분석가가 자신의 견해를 투사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결..
  3. 2019.02.23 책, 이부영 - 한국의 샤머니즘과 분석심리학: 고통과 치유의 상징을 찾아서 예전부터 무속과 샤머니즘 특유의 뭔가 원시적인. 비문명적인. 미지의 무언가에 살짝 이끌림이 있기도 했고... 융심리학 쪽에서 반복해서 샤머니즘의 ‘입문’과 ‘통과의례’의 주제를 얘기하는 걸 본 게 있어서... 여차저차 해서 도서관에서 찾아보다. 사실 살짝 곁다리스런 느낌으로... 막 큰 기대를 하고 들춰본 건 아니었는데... 뭔가 기대했던 것보단 훨씬 더.. 내가 여기서 어떤 인사이트를 얻고 있단 느낌이다. (특히 내 꿈들과 이니시에이션의 상징들과 관련해서-) (중간 부분은 살짝 지루하고-_- 나중 뒷부분 가면 다시 조금 재밌어지고-) (거진 이 ‘이니시에이션’과 고통의 의미... 부분을 읽을라고 읽은 거나 마찬가지란 느낌이다...) 책을 쭉 읽으면서 전반적으로... 지식적인 무언가보단.. 내 꿈들을 엄..
  4. 2019.02.23 발췌 - 샤머니즘 - 치유자원형 - 죽은 자의 한恨 - 고통과 ‘버림받음’과 단련... 이부영 - 한국의 샤머니즘과 분석심리학: 고통과 치유의 상징을 찾아서 (한길사) 中 얼기설기 발췌. p.311- 샤먼들이 경험하는 가역적 빙의... 자아의 의지로서 무의식에 대한 집중을 통해 자아를 넘어서는 원형의 세계와 접촉하고 거기서 다시 현실로 되돌아올 수 있는 경우를 말한다. ...신비가들은 ‘사로잡힌’ 채 있는 것이 아니라 무의식적인 상들의 뜻을 찾아내고 그것을 현실로 매개하는 역할을 한다. p.124- 입무자는 빙신과 말문 열기가 가능해진 순간 마술사가 된다. 다시 말해 마력의 소유자, 마나 인격이 된다. 기독교를 비롯한 불교·도교의 성직자 역시 일시적으로 마나 인격으로 변하거나 행세한다. 혹은 그러한 신도에게 투사를 받을 위험에 처한다. 그러나 샤먼은 서슴없이 몸소 실천한다. 아니 그렇게 되..
  5. 2019.02.23 발췌 - 샤머니즘 - 입무 사례 - 내림굿... 이부영 - 한국의 샤머니즘과 분석심리학: 고통과 치유의 상징을 찾아서 (한길사) 中 내림굿거리 사례1 p.136-p.147 발췌. -최초의 신내림- 입무 후보자에게 여러 벌의 무복을 겹쳐 입힌다. 입무 후보자는 오른손에 방울을, 왼손에 부채를 들고 제금, 장구에 맞춰 춤을 춘다. 남법사와 여법사가 마당에 나가서 동서남북에 재배한다. 거기서 신을 받아오라고 권해 박 씨는 밖으로 나간다. 마당에서 하늘로 양손을 올리고 신내림을 기원한다. 신어머니는 옆에서 징을 계속 쳐준다. 굿청에서는 계속 장구와 제금으로 무악(巫樂)을 울린다. 입무 후보자는 마당에서 신명을 돋우고는 격렬하게 춤을 춘다. 그런 다음 천천히 방으로 들어오더니 맹렬한 무악에 맞춰 다시 격렬하게 춤을 춘다. 함께 나온 옆집 아낙네는 며칠 전만 해..
  6. 2019.02.23 발췌 - 샤머니즘 - 입무 과정initiation - 고통의 의미 - 해체와 삼켜짐 - 죽음과 부활... 이부영 - 한국의 샤머니즘과 분석심리학: 고통과 치유의 상징을 찾아서 (한길사) 中 입무과정: 샤먼이 되는 길 p.66-p.82 발췌. 1) 고통의 의미 샤머니즘의 입무과정이 적힌 여러 문헌에는 샤먼이 되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가를 지적하고 있다. 샤먼이 되기 위해서는 엄청난 고통을 감수해야 한다는 이야기는 시베리아 샤먼뿐 아니라 1930년대 우리나라 무당 사이에서도 잘 알려진 사실이다. 시베리아와 중앙아시아의 샤머니즘에서 이와 같은 고통은 입무 시 신체의 해체(뜯김)라는 형태로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다. 야쿠트족(Yakut)의 한 샤먼은 말했다. 장차 샤먼이 되고자 하는 사람은 대개 누구나 ‘죽음’을 겪어야 한다. 먹지도 마시지도 못한 채 사흘 동안 막사에 누워 있게 된다. 다른 한 샤먼은 샤먼이 될 후보..
  7. 2018.07.27 단상들 끄적끄적 1. 이상화된 강렬한 백색투사와 적극적인 동일시(흡수)가 단기간에 급속성장하는 가장 쉬운(간단한?) 방법인 것 같다... (멘토의 중요성...) 한때 이상적으로 여겨지고 설레고 반하고.. 이런 대상들이 더 이상 이상적이지 않은, ‘지나간 가치’처럼 여겨지는 감각이 성장의 핵심이란 느낌이다... (내가 그 ‘너머’를 볼 수 있게 될 때- 어떤 한계가 느껴질 때 고착되지 말고 바로바로 그 너머로 넘어가는 것...) (문득... 내 수준에 맞는 멘토만 끊임없이 제공된다면- (떠먹여 준다면) 하늘 끝까지 성장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도 얼핏 스치지만-_-...) (결국 멘토를 찾는 것도 알아보는 능력이란 느낌이다... 자기 수준에 맞는 멘토밖에 알아볼 수 없다는-) (책처럼-) 2. 졸리고 비몽사몽이면... (..
  8. 2018.05.02 책, 니니안 스마트 - 종교와 세계관 저번에 헌책 살 때, 배송비 맞추느라 사전정보 없이 산 책이다. 책소개 대충 봤을 때... 대표적인 종교들의 세계관- 사고방식에 깔린 정서적 톤을 이해하는 데 도음이 될 거란 기대가 있었던 거 같다. “...인간의 믿음과 감정 그리고 이에 수반하는 실천... 세상을 움직이는 믿음과 감정의 힘을 지닌 모든 것은 내 관심의 대상이다.” “이 책이 다루는 것은 주로 다른 사람들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하는 문제이다.” “모든 문화는 언제나 일정한 세계관과 밀접하게 얽혀 있다. 그 세계관을 믿느냐 안 믿느냐 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사람들이 무엇인가를 믿고 있다면, 그것이 진실이든 아니든 간에 그 무언가는 바로 실재의 중요한 측면을 담고 있는 법이다.” 근데... 뭔가... 서론에서부터 중간중간 은근 거창..
  9. 2018.04.24 끄적끼적끼적 1. 최근의 미투운동 운운은... 위계와 권위에 억눌려 반항할 수 없었던. 면전에선 저항할 수 없던. 피해자임에도 억눌려 있던. *스스로의* 무력한. ‘용기없는’ 모습을 극복하고... 피해사실을 ‘당당하게’ 밝히고. 피해자들 내면의 떳떳함과 용기를 일깨우는.. 그런 내적인 과정들이 젤 중요해 보이는데... 그 내면적인 본질에 집중하지 않고. 부수적으로 따라올 콩고물인 고발에만 치중해버리면... 처음 취지와는 달리 산으로 갈수밖에 없단 느낌이다... (그동안 어지간히 겪어온 울분. 한. 콤플렉스가 있으니. 여성운동이든 미투든 그게 짙게 배어날 수밖에 없단 건 알 것 같다...) 차라리 첨부터 실체도 뭣도 없는 대중을 직접 상대할 게 아니라. 자조적인 미투 공동체 같은 게 훨씬 더 의미있게 작동할지도 모르겠..
  10. 2018.01.26 ... 1. 이것저것 보고 리뷰를 써도. 작품에 대한 얘기보다는. 그걸 매개로 해서 내면의 프라이빗한. 못 보일 것들을 줄줄 써내다 보니... 갈수록 비공개글만 늘어간다. 딱히 남한테 대놓고 내보일 만한 (내보이고픈) 얘기가 별로 없다. (나한테만 중요한. 자신과의 대화가 된 느낌이다.) 그나마 블로그란 기록공간이 없었으면. 이런 걸 죄다 기록하고 모아서 정리하는 작업 자체를 굳이 안 하게 됐을 것 같다... (블로그가 노트를 거의 대체하게 된 것 같다. 당장 적기에는 노트가 직관적이라도. 나중의 불편함 때문에 결국 다 블로그에 정리하게 되는 것 같다.) 1-1. 그러고보니 노트나 수첩, 필기류 사모으던 습관-욕구도 언젠가부터 싹 사라졌다. (direct한 목적 없는) 지식욕이 사그라들고부터가 아닐까. 예전엔 ..
  11. 2017.10.19 끼적끄적끼적 1. 쇼미더머니 6. 예전에 사이퍼?할 때 지나가듯 봤을 때는. 생전 첨보는-_- 듣도보도 못한 사람들이. 자기들끼리 엄청 쎈데. 쎈데. 하면서 서로 추켜세워주는 게-_- 뭔가 그사세스런-_-... 뭔가 자기들끼리 오 강수네요... 호들갑 떠는 식의. 무슨 바둑티비 해설-_- 보는 느낌이었는데... 이번에 집에서 티비 돌리다가 본선 경연... 칼갈고 제대로 준비한 무대를 보니까... 확실히 다들 잘하긴 잘한다. 추켜세워질만 하다는 느낌이다. (쇼미더머니 보면서. 무대에서 희번덕거리며 날뛰는 노홍철을 (...) 본 듯한 느낌이. 나만 든 게 아니었구나.-_-) 2. 음악이고 책이고 영화고. 심지어 게임이나 예능도.. 뭐가 나오기를 기다려서 바로바로 소비하는 패턴과는 완전히 멀어진 거 같다. 티비도 없고 어..
  12. 2017.09.08 발췌 - 책, 송명희 대 환난소설 - 표chip (전문)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13. 2017.08.22 발췌 - 융 - 꿈 - 개성화 과정 - 그림자 - 아니마 카를 융 외 - 인간과 상징 (동서문화사) p.245~p.246 발췌. 융 박사는 수없이 많은 사람들을 관찰하고 그들의 꿈을 연구함으로써(그 스스로는 8만 개도 넘는 꿈을 해석했다고 추산하였다) 한 가지 사실을 밝혀냈다. 즉 꿈이란 정도의 차이는 있어도 꿈꾼 당사자의 삶과 관련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심리적 요소로 이루어진 거대한 조직의 한 부분인 것이다. 융 박사는 또 전체적으로 볼 때 꿈은 하나의 배열이나 패턴을 따르는 것으로 보인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이 패턴을 융 박사는 ‘개성화 과정’이라고 부른다. 꿈이라는 것은 매일 밤 다른 광경이나 이미지를 산출하므로, 주의 깊게 관찰하지 않으면 여기에서 어떤 패턴도 찾아낼 수 없다. 그러나 자신의 꿈을 몇 년 동안 꾸준히 연구한다면 어떤 일정한 내용이 나타..
  14. 2017.08.18 발췌 - 융 - 영웅 신화 - 오만hybris - 통과 의례 - 초월 카를 융 외 - 인간과 상징 (동서문화사) p.181 발췌. ...일반적으로 영웅 상징의 필요성은 자아가 강화될 필요가 있을 때 생겨난다고 할 수 있다. 즉 무의식이 지닌 잠재력의 도움 없이 의식의 힘만으로는 어떤 과제를 해결할 수 없을 때 그런 필요성이 생겨나는 것이다. 카를 융 외 - 인간과 상징 (동서문화사) p.163-p.164 발췌. ...신과도 같은 수호자는 사실상 그 영웅의 마음 전체를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그것은 좀더 넓고 포용력 있는 동일성을 나타내면서 영웅 개인의 자아에 결여되어 있는 힘을 보충하는 존재이다. 이 수호자의 특별한 역할을 자세히 살펴보면, 영웅 신화의 본질적인 기능이 바로 영웅 개인의 자아의식 발달에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니까 이런 수호자의 도움으로 영웅은 앞길을 가로..
  15. 2017.03.31 메모들 이것저것 1.(감정의) 반영이, 억압.. 반동형성.. 감정의 고립..등을 주기제로 쓰는 사람한테는 그 자체로 위협으로 간주될 수 있다는 걸 조금씩 깨닫고 있다.(감정의 반영 자체가, -상대가 무의식적으로 회피하고 있는 감정에 대한- 직면이 되어버리는 느낌이다...) (그럼에도, 이런 시도들이, 상대의 내면의 어떤 지점에서 방어가 올라오는가?를 비교적 쉽게 파악하게 해준다는 느낌도 있다...) 만가지 행동에서 봤던 거랑 비슷한 단계를 밟게되는 것 같다.. 타인과의 관계에서 전이-역전이, 투사적 동일시를 다루는 게 주요 과제가 되어가고 있다. 굳이 독서모임을 만들었을 이유도 짐작이 간다.. 일반적인 관계보다 더 direct한. 심리학적 맥락을 다룰 수 있는 관계가 필요하다는 느낌이다.보통 일상관계에서 심리학적 맥락을..
  16. 2017.02.12 발췌 - 파울러 - (보편적인 인간 현상으로서의) 신앙 (faith) Dan P. McAdams - 이야기 심리학 - 개인적 신화의 탐색과 재구성 (학지사) p.228~ 발췌. 제임스 파울러(James Fowler)는 신앙 발달에 관한 자신의 책에서 신앙이 보편적인 인간 현상이라고 주장했다. (Fowler, Stages of faith.) 파울러에게, 모든 인간은 종교적이지는 않지만 전부 믿음에 따라 산다. 파울러에 의하면, 그것은 우주에 대한 어떤 종류의 질서 또는 형태이고 그것에 따라 살아가는 인간 본성의 일부다. 신앙은, 파울러가 ‘관계하는 것으로의 신앙’과 ‘깨닫는 것으로의 신앙’이라 부르는, 궁극적인 환경과의 관계와 그것을 이해하는 것을 포함한다. 모든 성인의 개인적 신화의 사상적 배경의 일부분이 되는 것은 이 깨닫는 것으로서의 신앙의 두 번째 측면이다. 사람들은..
  17. 2016.11.06 오랫만에 이것저것 끄적끄적끄적 1.추워지니 고양이가 곁에서 떠나려고 들질 않는다... 집에 있는 동안에는 거의 한시도 내게서 떨어지려 들지 않는다집 안에서 어딜 가든 졸졸 따라온다. 잘 때마다 항상 이불 속으로 쑤석쑤석 겨드랑이로 파고들어온다엎드려서 뭘 쓰고 있을라면 등 위로 폴짝 올라와 납작 들러붙어 잔다..-_- 혹은 몸통 아래 공간-동굴로 굳이 비집고 들어와 골골댄다고양이가 껌딱지처럼 들러붙어 있으니 나도 덩달아 게을러지는 느낌이다. 배 위에서 자고 있는데 움직이기가 미안하다 2.만성적인 것을 넘어 들이닥쳤던. 내 삶을 휘청..이게 만들었던 우울이. 지금 생각하면 뭔가 나한테 필연적인 거였다는 느낌이다 지금까지의 내 삶의 태도가 어긋나 있고. 더 이상 그렇게 가면 안 된다는 어떤 한계선을 알려줬다는... 내게 변화와 성장을 ‘강..
  18. 2016.06.11 발췌 - 방어기제 - 청소년 자녀와의 관계 - 어머니상 - 도덕발달 조지 E. 베일런트 - 성공적 삶의 심리학 (나남출판) p.332~333 발췌. 한편 10대 청소년과 중년 청소년 사이에 상호작용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나의 동료 한 사람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의 청소년기 자녀들과 타협한 뒤에야 비로소 효과적인 관리자가 된다고 제안했다. 아마 이것은 30대 초반의 총각선생님이 청소년들을 돌보는 데 전문가가 되면서 같은 세대보다 앞서서 생산적이 되는 것을 보면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청소년기 자녀를 대하면서 어른들은 자신의 여러 부분들을 기억하고 재발견하며, 방어적으로 개선해 나간다. 성격장애자와 유아들처럼 청소년들은 애태우게 하고, 오래된 불꽃을 다시 피어오르게 하고, 부모가 잊고 있던 내면에 가장 깊숙히 자리잡고 있는 부분을 자극할 수 있는..
  19. 2016.03.24 오랫만에 정리하는 메모들과 최근의 단상들 이것저것 1.나 스스로가 환자나 다름없다..는 인식으로 이것저것 개념들을 파고들기 시작한 뒤로, 가장 직접적으로 이루어낸 성과다 싶은 것들은...- 뭔가 자기방어가 뙇..올라오는. 열라 거북스러운 (일부..) 몇몇 지점을 스스로 의식할 수 있다. - 그럴 때 자동적으로 떠오르는 방어를 의도적으로 누르고, 꾸미거나 가리지 않은 감정을 말할 수 있다. (미치게 어색하지만ㅠ 여튼 할 수는 있다는 거...)- 메타메세지를 예전보다는 쉽게 구체화할 수 있다. 떠오르는 모호한 감정들을 그대로 묻어버리지 않으려 노력 중이다..- 궁금하거나 불편하거나 애매한걸 곧바로 되물어본다.. 해소가 안 된 무언가가 내 안에서 꿍하게 쌓여가는 과정이 이제는 느껴진다..- 말하고 나서 내 메세지와 메타메세지의 간극을 재검열하게 된다.. 최대..
  20. 2015.12.12 이것저것 단상들 및 끄적끄적들 1. 에이핑크 남주 출연 웹드라마 수사관 앨리스 보다... 팬심으로 다 보다. 귀엽네 ㅋㅋ 살짝 어린이드라마 같기도 하고. 이건 연기요 하고 정직한 연기들.. ㅋㅋ 근데 호흡이 빠르고 귀욤귀욤해서 오글거릴 틈이 없다. 귀욤귀욤 하면서 보다 보니 8회가 짧게 느껴진다. 뭐 좀 시작하려 하니까 바로 끝나버리는 느낌이다. 러브라인이나 좀더 감정이 깊이있게 들어가지 않을까 살짝 기대해봤지만... 짧은 분량에 너무 많은 걸 기대한 듯하다.ㅋㅋ 마지막 회 아포...=_= 하고 엄살떠는 거 진심 귀엽다.ㅋㅋ 아포 아포...=_= 네이버 tv캐스트 채널 수사관 앨리스. http://tvcast.naver.com/alice 2. 예전 노트들을 정리하다가, 구석구석 여기저기 끄적거려놓은 짜투리 그림들을 발견하다. 지루할 ..
  21. 2015.10.07 이런저런 개인적인 메모들 1. 지난 5년간 노트에 기록해온 600여개의 꿈들을 시기별로 모아 텍스트로 정리 중이다. 휘갈겨적은 메모 몇 줄만으로, 마치 오늘 꾼 꿈처럼 기록에 없는 세부사항과 당시의 느낌까지 생생하게 기억나는 경우가 많다. (과거 꿈의 기억들이 실제 있었던 일의 기억들과 머릿속에서 준 동급으로 처리되고 있다는 느낌이다.) 시기별로 모아놓고 한꺼번에 보니 더 큰 그림이 보이는 것 같다. 꿈꿀 당시에는 인식하지 못했던 반복되는 패턴들이 조금씩 보인다. 최근에는 (형태를 바꿔 가며)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꿈 속의 인격들에게 그럴 듯한 타이틀을 붙여주는 중이다. naughty boy. avatar of mediocrity. lover. innocent little girl. sapientina. artistica. (pr..
  22. 2015.05.30 최근의 메모들 1. 지난 몇 년간 긁어모은 (다른 블로그 글들을 포함한) 텍스트 더미를 날잡아서 싸그리 정리했다. (모아둔 글들을 쭉 보니, 수집하던 당시에 내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 보여서...-_- 스스로가 답답하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하고 그랬다) 어찌 보면 옛날 한 시절을 청산하는 느낌이다. 판단보류 상태로 대충 쌓아놓은 것들을 분리해서 폐기처분한다는 느낌이다 ...최소한 더 이상 (나와 비슷한) 타인의 불행에서 위안을 구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는 단단해진 것 같아서 스스로가 기특하게 여겨진다. 한참 방황하던 시절에 비하면, 지금은 내면에 스스로 만족할 만한 일관적인 기준이 어느 정도 자리잡았다고 느낀다 굳이 외부에서 가치관이나 판단 기준을 빌려오지 않더라도 스스로를 믿고 갈 수 있을 것 같다. 적어도 방향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