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저래 해서 보게 되다... 집단치료 쪽의 바이블 같은 책이라고-
요런 집단치료가 ‘실연’에 기반하고. ‘관계’를 몹시 강조하는 대인관계적 접근이고. 어케 보면 행동주의적인 면모가 강하고...
“고통스런 환자들을 대해야 하는 일선 치료자들은 분명히 과학을 기다릴 수만은 없다.”
“목표가 고통의 완화에서 대인관계적인 것으로 변하는 것...” “행동과 태도의 변화는 그 기원이 무엇이든지 간에 다른 변화를 낳는다.”


‘지금-여기’에서 일어나는 것들... ‘축소된 사회’로서. 집단 내에서 본인도 인지 못 하는 병리적 대인관계 양상이 고스란히 드러나보일 것이라는 가정...
(언어적-비언어적 메세지들. 감정. 전이와 역전이. 투사적 동일시... ‘알고 있지만 생각해 본 적 없는 것’들을 포함하는...)
“모든 중요하고 치료와 관련된 자료는 집단상황에서 나오게 된다.”
“저항, 두려움, 방어, 불신 등 간단히 말해서 만족스러운 대인관계를 저해하는 모든 것들이 표현되도록 허용하지 않으면 안 된다.”
“우리가 환자의 실수를 바라는 이유는 환자가 이 실패의 본질을 파악함으로써... 궁극적으로 극복해내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집단 내에서 일어나는 요 ‘과정’... 메세지보다도 그 기저의 메타메세지. 관계구도. 메타커뮤니케이션을 파악하는 능력이 치료자의 중요한 자질이고...
“상호작용하는 두 사람간의 관계의 본질에 대한 메시지...” “왜 이 일이 이 집단에서, 이런 특정한 방식으로, 이 특정한 때에 벌어지고 있는 것인가?”


제일 중요하게 언급되는 게. 변화를 위해선 단순한 감정의 표출과 정화(카타르시스-)만으로는 *불충분*하고. 인지적인 교정이 *필수적*이라는 거...
잘못된 가정, 즉 강한 정서적 체험 자체가 변화의 충분한 힘이라는 생각은 유혹적이면서도 위험하다.
사실 정화만을 선택했던 사람들은 집단에서 부정적인 경험을 하는 경향이 더 많다.
인지지도... 지적인 체제가 경험을 구조화... ‘훈습’의 촉진... 자신의 감정적 경험을 (인지적으로-) 숙고해보는 능력은 변화과정에서 필수적인 요소이다.”

여기에서 ‘과정’. 메타메세지. 메타커뮤니케이션을 (인지적으로-) 언급해주고 끌어올려주고 구체화해주는 게 치료자의 몫(책임) 중 하나고...


“상호작용에서 ‘과정’을 알아보는 향상된 능력은 어쩌면 감정지능의 형태로, 집단원의 삶에 도움이 되는 집단치료의 중요한 성과이다.”


집단원의 비밀에 대한 수직적인(깊숙한-) 개방 대신에 수평적인 개방... ‘개방에 대한 개방’...


집단응집력. 집단에 대해 집단원들이 느끼는 매력... 소속감... “집단원들이 집단을 중요하게 생각하면 할수록, 집단은 그만큼 더 효과적이다.”


“변화가 일어나려면 (집단원들 사이의-) 어느 정도의 부조화가 존재해야 한다는... 변화는 부조화 또는 불일치의 상태가 전제되어야 한다는 원칙...”
“좋은 원칙은 (집단원들이-) 갈등 영역에서는 이질적이고, 자아강도는 동질적인 것이다.”


“친숙함의 한계... 다른 사람으로부터 결코 얻을 수 없는 것이 무엇인가를 배우기도 한다. 그것은 절망과 강인함으로 유도하는 냉정한 교훈이다.”


“‘생각이 아니고 감정’ 에서 ‘생각을 수반한 감정’으로...” (감정이 중요한 거랑 별개로. 그걸 담을 ‘인지적 틀’이 감정 못지않게 중요하단 거지...)
“‘당신이 지금은 무엇을 배웠는지 모를 수도 있지만 모든 것을 종합하면...’ 에서 ‘지금 피어나고(bloom), 나중은 상관하지 말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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