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llie Weiss - 정신치료에서의 꿈분석 (하나의학사) p.43~44 발췌.


 꿈분석은 집단치료에서도 활용되어 왔다. 율먼과 지머맨(Ullman & Zimmerman)은 그들이 저술한 「Working with Dreams」(1979)라는 책에서 집단에 꿈을 활용하는 방법을 기술하고 있다. 집단치료의 참석자들은 그들의 꿈을 집단과 관련시키고 참석한 다른 사람들은 그 꿈이 자기 것인 양 그 꿈에 자신을 투사하게 된다. 따라서 꿈꾼 사람은 다른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가면서 자신의 꿈경험을 통합하게 된다. 율먼과 지머맨은 꿈 평가집단과 집단정신치료를 구별하고 있다. 집단정신치료에서는 집단 구성원들간의 대인관계에 중점을 두지만 꿈 평가 집단에서는 꿈꾼 사람의 꿈에 대한 관계에 중점을 둔다. 율먼과 지머맨은 꿈을 다루는 과정을 네 단계로 분명히 구분하는데 세 단계는 집단내에서 거치게 되며 네번째 단계는 그 집단이 꿈작업을 종결할 때에 나타난다. 첫번째 단계에서는 꿈꾼 사람이 꿈을 집단에 연관시킨다. 두번째 단계에서는 집단구성원들이 꿈을 자기들의 것으로 받아들여 자기들한테 일어나는 감정과 연상되는 상징을 말로 표현하게 된다. 꿈꾼 사람은 언제나 그 꿈을 완전히 조정하고 있어서 단지 들어줄 수 있게 되고 들었던 얘기를 받아들이든가 거부하든가 자유자재로 될 수 있다. 세번째 단계에서 그 꿈은 다시 꿈꾼 사람의 것으로 되며 그때 그의 반응을 공유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야만 그 집단은 꿈꾼 사람을 도와서 생활장면을 꿈으로 재구성할 수 있게끔 꿈꾼 사람에게 여러가지 질문을 던질 수 있게 된다. 집단내에서 하는 작업이 끝난 뒤에야 꿈꾼 사람은 그 꿈을 홀로 들여다 볼 수 있게 된다. 이러한 과정이 네 번째 단계이다. 율먼과 지머맨은 꿈꾼 사람이 집단내에서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해주고 밝혀진 바를 완전히 조정할 수 있도록 해주는 일이 중요한 것이라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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