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주장 관련해서 한 권 더 찾아보다... 보니까 이쪽에서 꽤 오래되고 대표적으로 많이 팔린 책이라는 듯하다.


타인의 요구에 굴복하지만 정작 자신의 욕구는 자신 안에 가둬두는. 자기의 감정을 감추고 묻어두는...
삶이 불행하고 욕구가 억제된. 자신의 삶을 통제할 수 없기 때문에 점점 더 확신을 잃어가는. 인격의 성장이 더디고 정신의 영향에 따른 신체증상을 앓는...
이런 감각이 뭔지 아는 사람들은 다 자기주장의 철학을 한번씩은 접해봐야 된다고 생각한다.
내가 변하지 않으면서 암만 부조리한. ‘빻은’. 배려심 없는. 나를 고뇌에 빠뜨리는 주변 상황과 사람들을 탓해봤자 아무 의미가 없다는 거...


“‘노’라고 생각하면서 ‘예스’라고 말하는 것은 친절하고 건실한 사람이 가진 특성이 아니다.”
암만 자기 방식대로 ‘착해’ 봤자. 자기 진짜 속내대로 자기주장을 못 하면. ‘좋은’ 사람은커녕 피상적이고 진솔하지 못한 사람밖에 못 된다는 거...


“어떤 문제를 갖고 있든... 기본 원칙들... 즉 가능한 한 개인적인 자아를 많이 표현하는 것이 상황과 관계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


자기주장의 철학과는 별개로... 자기주장훈련은 지극히 행동주의적이다. “목적은 전적으로 (외적인) 행동을 조절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무의식이나 행동 기저의 정신역동 등은 (막 부정하진 않음에도) 별로 관심없어하고... 굳이 다룰 필요가 없다고 여긴다.
“하지만 박사님, 스텐은 여전히 왜 자기가 도박을 했는지를 모르고 있어요.” 그러나 이후로 스텐은 한 번도 도박을 하지 않았다.’ => 딱 요런 느낌...


“행동이 변하면 당연히 감정도 변한다. 한 영역에서 부적절한 행동을 하면 다른 영역에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행동을 바꾸면 점차 생각과 감정도 바뀐다.”
“여러 행위들은 각각 고립되어 있지 않고 소위 심리적 발달 단계라는 패턴을 형성하며 상호작용한다.”
“한 가지의 행동을 바꾸면, 관련된 모든 행동을 변화시킬 수 있다.” “이런 연속적 행동 변화는 한 개인의 삶을 완전히 변화시킬 수도 있다.”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행동을 변화시킬 때 자신의 감정과 심리적 발달 단계의 전체적인 패턴을 바꿀 수 있는 것이다.”


“사소한 것에 많은 주의를 기울여라. 사소한 것들이 자기주장에서는 매우 중요하지만 하찮은 것으로 치부되는 경향이 있다.”
“지극히 사소한 것으로 보일지라도, 그것을 변화시키면 대인관계뿐 아니라 자아상에도 변화가 일어난다.”
“다르게 행동하기 (반응하기) 시작하면 다른 경험을 하게 된다. 새로운 경험을 통하여 자기 자신도 변화하고 성장하는 것이다.”


“진정한 자연스러움은 혹독한 자기 훈련과 기술의 숙달을 통해 비로소 얻어진다. 기술을 익혀라. 그러면 자연스러워진다.”


보면.. 반복적으로 (무의식에 대한) 의식의 통제권을 갖는 것. 의지력. 자아의 힘. 의식의 승리... ‘의식의 가치’를 반복해서 강조하는 느낌이다.
(예전에 ‘자존감’ 관련해서 보던 거랑 비슷한 느낌을 받는다...) (게임에서 몽크monk가 주는 게 딱 요런 느낌이네-)
“자기 자신을 이겨가면서 원하는 행동을 할 때 자신감은 커진다. 자기 자신의 주인이 된다는 것은 자신을 지배할 수 있고 자제심을 가진다는 것이다.“
“‘의지력을 발휘하는 것’은 당신이 수련을 통해 당신의 행동을 통제하는 것을 의미한다.”
“자기를 통제할 수 있는 행동으로 자신을 주장할 수 있다. 진정으로 자기주장을 할 수 있으려면 자기를 통제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으레 자기주장의 결핍이 ‘연약하고 미숙한 자아’의 이슈와 묶이기 쉽기에. 요런 접근이 걍 유효하고 타당한 접근이 되기 쉽단 느낌이지만...
but. 여타 모든 문제에서까지 (요 자기주장 문제에서처럼) 늘 항상 그리. 일괄적으로 단순할 수만은 없단 느낌이다...
매사에 아득바득 의지드립 칠 게 아니라면. 의식이 어디까지 이기고 어디까지 ‘물살을 거슬러야’ 하는가?하는. 무의식과의 ‘관계’의 이슈가 떠오를 테고...
그 때(에서야. 비로소) 필요한 게 (여기선 걍 무시하고 넘어가는) 통찰이겠지...


지금의 내가 (예전에 한창 꽂혀있던) 감정의 이슈는 많이 극복했단 느낌이다... 감정 알기+표현하기는 지금의 나한텐 당면한 과제는 아니다.
“우리는 어떻게 느끼는지를 아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반드시 감정을 적절하게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이 때 중요한 것은 ‘표현하고 싶은 감정’이 아니라 ‘감정을 어떻게 표현하고 싶은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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