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머릿속

Posted 2013. 6. 13. 02:33, Filed under: 카테고리 없음
이 *빌어먹을* 졸업논문만 다 쓰고 나면 일단 뭔가 풀리기 시작할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숨끝까지 옥죄던 사슬이 살짝 늘거졌을 뿐, 여전히 조여오는 건 매한가지다
교수님들은 나름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를 높여주기 위해 과제를 내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을지 모르겠지만
사실 과제 부하가 일정 한도를 넘어가면 성적 따위 어찌 되든 상관없는 지경에 이르른다
fucking 빌어먹을 엿같은 한 과목이 지금 지긋지긋하게 내 발목을 잡고 있다
이 과목만 안 들었어도 이번 학기가 달라졌을 텐데 운운 아오 썅-_ 별의 별 생각이 다 든다

“그냥 한 끼 때워. 뭘 얼마나 대단한 거 할려 그래?”

윤하 - set me free

영화...「호빗 : 뜻밖의 여정」보다
근데 예전에 책으로 봤을 때랑 분위기가 너무 심하게... 차이나는 것 같고 (책보다 훨씬 어둡고 무거운 분위기인 것 같다;)
드워프들이 생긴 것부터-_- 하는 짓 하나하나가 뭔가 호감형이 아닐 뿐더러
빌보의 활약이 내 기억보다 너무 안 드러나고-_
영화 자체에도 뭔가 포인트가 없이 산만하다; 차라리 좀 변형시키더라도 극적 과장으로 포인트를 팍팍 찍어줬으면 -
아무튼. (개인적인) 기대 이하였지만; 사실 객관적으로 보자면 평타는 친 것 같다 (볼 만하다)

...뜬금없이 생각나서 듣는, blind guardian - the bard's song - the hobbit -

아이돌과 문화제국주의?

삶은 가도가도 끝이 없는 challenge의 연속이다
스트레스가 생기는 것과 별개로, 이미 생긴 스트레스를 빠르게 이완시키는 게 필요하다
현실이 바뀌든 말든, 일단 이 기분을 잊는 게 가장 중요하다

“좀비는 이름이 없대요... 이름이 뭐에요?”
포미닛 - 이름이 뭐에요

이제 티아라 사태는 인지부조화의 문제로 넘어갔다
경험상 이 정도면 돌이키기 힘들다..-_ 누가 나와서 무슨 소리를 하든 간에, 이건 ‘사실’과는 별도로 이미 ‘이미지’ 속에 정해져 있는 문제다
“왕따의 가해자는 피해자의 마음을 모른다.” 뭐시기 하는 소리를, 과연 그 누가 당당하게 말할 수 있을까

옛날에 죽어라 듣던 인디 노래들 중, 거의 유일하게 아직까지 약빨이 남아 있는 피터팬 컴플렉스...

‘민주화’ 단상. 태생부터 ‘뼛속까지’ 프로파간다적인 단어...
인간에게 보편적으로 드러날 수 있는 -특정- 저열한 행태 양상을, 정치적 진보 진영에 일방적으로 전가하려는 태도가 근간.
은어적 속성 + 그런 특정 속성을 드러내는 적절한 단어가 없다는 점에서 보편화될 여지가 있는 단어.
but. 정치적 맥락과 분리되어 보편화되는 건 공정하지 않다... 쓰는 건 상관없는데. 그 근간의 정치적 맥락을 얼버무리진 말았으면 좋겠다.
...안쓰러운 시크릿 전효성 양의 케이스를 보더라도...-_ (정치적 맥락과 분리되지 않았더라면 그런 말이 나오진 않았겠지.-_ )

남들이 주입한 의미의 생산적인 삶이 아니라. 나 스스로를 위한 ‘진짜’ 생산적인 삶을 살았으면...

토먼트의 고질적인 질문, “무엇이 인간의 본성을 바꾸는가?” 내 대답은 환경이다. 환경이 인간의 본성을 바꾼다.
(물론 그것이 그 사람의 진정한 본성이냐? 뭐시기 하는 철학적인 질문까지는 내가 처리를 못 한다.-_-)

무슨 일을 처리하든 뭐든.
상대방을 이해하려 들지 않고 제멋대로 단정하고 잣대내리는 접근 방식은 아무 것도 해결하지 못한다.
‘청춘’ 강연에서, “뭐가 아쉬워서 자살률이 세계 1위라는 거야? 이해가 안 되네.” 식으로 모든 것을 정신력의 문제로 모는 거라든지 -
일베를, 태생부터 인간말종인 쳐죽일 썅 병신들만 끼리끼리 모여서 패악질이나 해대는 ‘절대악’으로 모는 거라든지 -
꽉 막힌 꼰대질은 나이나 정치적 성향에 상관없이 이루어지기 마련이다 (그리고 생각보다 흔하다)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d=20130603140208320 이런 기사에 줄줄이 달리는 꽉 막힌 댓글들만 보더라도...-_

책임감을 못 느끼는 대상에 대해 책임감을 가질 만한 위치에 있으므로 책임감을 가질 것을 요구당하면서도 내심 책임감을 가질 가치를 못 느낄 때는...
책임감을 안 가져도 되는 위치로 물러나는 게 정답이겠지.
(...그런데 나는 천성적으로 책임감을 잘 못 느끼는 성격인 것 같다...-_ 앞으로의 행보에 참고하기.)

‘기대를 갖지 마라’는 게, 기대를 버리고 무력해지라는 게 아니라, ‘(비현실적인) 부정적인 기대를 갖지 말라.’ 는 인지치료적 언급이었음을...
((비현실적인) 긍정적인 기대 또한 갖지 말라... 는 의미까지 받아들여도 되겠다. 현실에 기반하여 세상을 보기 - )

문득... 수동적 위선, ‘학습된 착함’에서 벗어나고자 노력하기 시작한 그 순간부터 내 삶이 조금씩 엇나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적어도 옛날에는 궤도에 (아슬하게나마) 안착해 가고 있다는 느낌은 있었는데
지금은 그런 것도 없다 그냥 궤도이탈이다 내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도 모르겠고 어디로 가야 하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돌아가고 싶지는 않다... 그렇다고 이대로 있을 수는 없는데. 제3의 길을 찾아야 할 텐데...

(...아니다. 그냥 처음부터 모든 게 엇나가 있었고, 궤도이탈은 처음부터 예정되어 있던 귀결일지도 모르겠다.)

살이 안 찌는 방법은. 스트레스를 안 받고 무던하게 살면 되는 것 같다.
최근 들어 지독한 스트레스를 자꾸만 먹는 걸로 풀고 있다는 걸 자각했다. 평소보다 야식 및 음주 빈도가 훨씬 늘어났다.
며칠간 밤을 새야 할 때. 졸음을 참는 가장 쉬운 방법 중 하나는 뭐라도 입에 넣고 오물거리는 거다.
더 이상. 살 못 빼는 사람들을. 자기관리 못한다고 뭐라 할 수 없을 것 같다. 다들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불쌍한 사람들일지 누가 알겠어

유재석 - 메뚜기월드... 곡의 포인트를 캐치하고 나니 자꾸만 듣게 된다-_ 박명수가 제일 아끼는 곡이라는 게 이해가 될 것도 같다
윤하 새 앨범... 카라 - 판도라... 카라 좋다...-_- 카라 - wanna (inst.) 이건 목소리가 곡을 완전히 가린 듯-_
아이돌 노래들은 instrument 버전도 따로 팔아줬으면 좋겠다 곡은 좋은데 노래(목소리)가 가려버리는 경우가 좋종 느껴진다
인디 쪽은 이제 시들하다 오히려 그 동안 내가 메이저에서 놓치고 있던 것들에 더 눈길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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