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childhood

Posted 2012. 12. 21. 21:03, Filed under: 카테고리 없음
2012.3.18. (日)

 

장소는 내가 어릴 적 살던 동네 골목

나는 당시로 돌아간 동네 꼬마다
구멍가게 바깥에 나붙은 낡은 TV에서 틀어주는 잊혀진 만화영화들을
한참을 넋나간 듯이 들여다보고 있다
향수 돋는 아련한 어린 시절을 찬찬히 되돌아보고 있다

예전에 살던 집 옥상 위에 뚫린 구멍
종교 church 내려다보이는 검은 장막 아래서 이루어지는 예배들
지붕에 달라붙어 안절부절
위잉 울리는 얼기설기 얽힌 검은 전깃줄들
어찌할 줄을 모르겠다 들키면 닿으면 안 될 것 같은 느낌이다 무섭다

불안불안한 상태에서 간신히 기어내려와 탈출한다

밤 도시 불타는 도시 뛰어다니는 약탈자들 undeads 타오르는 횃불
도망가고 싶다 도시를 탈출하고 싶지만 방법이 없다
구석진 골목길을 따라 미친 듯이 달려도 어디에도 닿을 수 없다
사방의 전깃줄이 위잉 울리며 진동한다 사방으로 스파크를 튀기며 고압전류를 쏟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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