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6.28. (木)

 

어떤 집의 이미지다. 형이랑 있고. 나는 문을 틀어막고 누워 있고. 형이 문 밀고 들어오는데. 내가 (정체불명의?) 침입자를 경계하듯 막고 있고...
형이랑 (어릴 때-) 이불- (어릴 때-) 동화책- 이런 대화를 했던가-
나중에는 집 밖의 느낌이다. 호숫가 같기도 하고. 대나무 같은 게 막 자라 있었던가- 뭔가 살아남기. 꾸려나가기. 생존의 뉘앙스다.
무슨 여우였나. 개였나. 그런 동물이 있고. 이걸 사냥을 해야 되나- 돌을 던질까. 하는 생각을 하는 사이에 사라져버리다.
(막상 돌을 던지더라도 뭔가 흐물흐물 날아갈 거 같은 느낌이 들었던 것 같다.)
나중에는 커다란 젖소?가 있고. 우리 게 아니란 느낌이다. 야생 젖소인가? 키울라면 대나무를 먹이면 되나? 식의 생각을 하고 있다.
내가 우쭈쭈- 불러서 가까이 오는데. 형은 그걸 꺼려하는 느낌이다. (잡으려. 죽이려 들었던가-)
이걸 우유 등 부산물을 뽑아내야지- 안 그러고 바로 죽여서 잡아서 고기를 넘쳐나게 먹는 게 잘하는 짓이 아니지 않나- 식의 생각을 했던 거 같다.

 

나중에는 이웃마을- 너머를 봤던 것 같다. 거기서는 무슨 직물도 만들고 하는데. 우리도 뭔가를 생산해야 되는 거 아닌가 식의 생각-
우리 쪽엔 쓸 만한 자원이 뭐가 있지- 생각해보다. 그나마 여기 근처에 대나무- 목재- 원재료-


나중에는 다른 부락 쪽으로 길을 따라 나아가다. 다른 원주민 부락을 멀리서 보고. 저기선 어케 사나 뭘 생산하나- 식으로 몰래? 관찰하고...

그러다가. 길에서 마주오는 원주민(여럿이서 손으로 받쳐든 수레-높은?사람이 타고 있는)들과 피할 새 없이 마주치다.
살짝 경계?하는 채로- 존중과 복종의 의미로- 슬쩍 (중국영화처럼? 대협-) 팔 받쳐들고 꾸벅- 예의를 갖추듯- (말 없이. 암묵적인) 인사를 나누다.
그러고선 무사히 지나갔다 싶었는데-
조금 더 가서는. 딱 봐도 훨씬 고위층처럼 보이는- (검은 옷-) (원주민)다른 무리(수레)와 마주치고- 더 정중하게 꾸벅- 팔을 받쳐들어 인사를 하다.
그러고는 내가 그 지도자한테 발탁돼서. 언덕?위쪽으로 행렬을 따라 올라갔던가- 등용되듯. 나에게 한 자리를 맡기듯- embassary-

 

나무 전망대처럼 있고. 사람들 있고. 시야가 완전 탁 트이진 않은... but 푸른 하늘과 바다가 탁 펼쳐져 있다는 걸 아는- 거기로 그를 따라 올라오다.
바닷가처럼. 뭔가 사람들 잔뜩 있고.. 뭔가 북적북적 분주한. 행사.. ceremony를 준비하는 듯한 느낌이다.
그러다가 열차?처럼. 그 단상이 -길게-왼쪽으로 달리고... 거기 사람들이 풍선?을 왼쪽으로 던지고- (다들 들뜬- 축제 분위기- 신나게-)
기차가 슝- 가면서 다시 잡히는 건 다시 던져도 되고- 뭔가 여름 느낌. 탁 트인. 신나는. 재밌는- 그런 느낌이다.
그러고 나서. 다시 열차가 오른쪽으로 달리는- 속도감이 느껴진다. 레드벨벳 웬디가 있었던가- 걔는 무서워하면서도 신나게 즐기는 느낌- (어떤 생기-)
나도 신나서 “요-후!!!” 식으로- 환호성을 질렀던 것 같다. 속도감. 신남. 후련함- 자유-

 

그러고 나서. 다 끝나고. 다들 버스로 돌아왔던 것 같다. 막 인파 속에 섞여서. 무슨 수학여행처럼. 기차 칸 나누어 들어가듯- 들어갔던 것 같다.
나는 뭔가 이방인인데. 4번?버스? 어디로 가야 하는지 헷갈려서. 일단 되는 대로 따라가서 앉은 느낌이다.
뭔가 나는 원래 여기 일원이 아니라. 특별 스카우트 식으로 참여한 거란 느낌이 있어서...
우리 버스 아닌 거 같기도 하고- 버스 맨 앞자리. 따로 있는 의자 거기 혼자 앉는 느낌이다. (당연하게. 난 이방인- 특채자- 꼽사리니까-)
버스 앞문 바로 앞 간의의자- 버스 문 닫는 데 걸리적거리는- 허술해보이는 (붕 뜬) 거기 앉느니. 그 한 칸 뒤 비좁은 맨 앞자리에 앉으려고 그리로 가다.
근데 뭔가 가슴팍이 앞뒤로 닿아서. 답답할 정도로 좌석이 좁다. 그러려니 버텨볼려는데. 점점 가슴이 답답해져 오는 (낑기는) 느낌이다.
나중에는. 거기가 내 버스가 아닌 다른 버스였다는... 내가 탔어야 할 버스는 여기가 아니라 4-3?번이라는 느낌이다.
거기서도 나는 물론 이방인-특채자이지만- 거기서는 정식으로 ‘그 사람’...의 관심도 받고, 케어를 받고. 따로 내가 앉을 자리도 마련되어 있는...
여기의 외로움..과는 달리- 그 곳이 내가 있어야 할 곳이라는 (있을 수 있는 곳이라는-) 느낌이 (소속감이- 안도감이-) 든다...

 

p.s. 비공개- 깨고 나서. 내가 현실에서 저런 탁 트인 느낌을 받아야 된다는 생각을 하다- 등산이든 바다든 뭐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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