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7.9. (火)

 

학생?처럼 무슨 큰 절?같은 데에 단체로 견학?수학여행?을 온 듯한 느낌이다.
(살짝 경복궁이 연상되는?)기와 지붕. 큰 목조기둥. 넓은 마당의 이미지다. 곧 있을 제의ritual를 구경하러 사람들이 빙 둘러 모여 있는 느낌이다.

엄숙한 분위기로 제의를 치르는 원시적인?(갈색 피부. 상의탈의-) 몸이 두껍고 머리가 울퉁불퉁 납작한 투박한 남자들의 이미지다.
마당 한가운데 엄청나게 무거운 큰 바위에 옴짝달싹 못하게 짓눌린. 머리가 잘근잘근 눌려 납작하게 찌그러진 채로 누워있는 두 남자의 이미지다.
계속되는 의식 동안 잔혹하다 싶을 정도로 그렇게 한참을 고통스럽게 짓눌려 있다가...
‘그 시기’가 되면. 초인적인 힘을 발휘하듯- 오로지 스스로의 힘만으로 그 바위를 들어올려 치워버리고. 우직하게. 덤덤하게 일어선다.
(짓눌러오는 극한의 압박과 속박을 호소 없이 버텨내고. 자력으로 떨쳐버리고 우뚝 일어나듯..) (어떤 초인적인 인내와 극기의 이미지로 다가온다.)
(흔적. 흉터. 각인처럼 남은 울퉁불퉁 납작한 머리...) (부족의 정체성처럼...)
그런 다음에는... 투박하고 두꺼운 (소?)나무 기둥- 나무 십자가?에 매달렸던가. 그 나무 십자가마저 부쉈던가.. 조각조각난 나무 파편들의 이미지...
그 의식의 과정들을 내가 요 수학여행?온 학생 중 한 명인 것처럼 관객으로 쭉 지켜보고 있다.

 

p.s. 뭔가 ‘바위에서 태어난 미트라’를 연상시키는 느낌적인 느낌...

p.s.2. 소나무는.. 아티스의 소나무...

 

Respons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