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9.5. (木)

 

꿈 1-

무슨 지상으로 난 지하철역 입구 쪽의 이미지다. 살짝 코엑스COEX 쪽도 연상되고. 마트 및 이런저런 매장들이 있는 느낌이다.
보도블럭 바닥을. 내가 한쪽 신발이 없는 채로 (맨발로) 걸어가고 있다가... 문득 그걸 깨닫지만. 그러고도 걍 한쪽 맨발로 꾸역꾸역 걸어가볼라다가...
결국 이렇게는 안 되겠다 싶어서. 뭔가 정신력으로? 나머지 한 쪽 신발을 나타나게(!) 신발을 신고 있는 상태로 만들고 나서 계속 걸어가다.
마트 안- 진열대들- 수석?동물?코너 같은 게 있었던가- 생각보다 좁고 물건도 많이 없어서. 슥 둘러보고 밖으로 나오고-
나와서 보니. 내가 들어갔던 데는 옆에 딸린 조그만 데였고. 그 옆에 있는 훨씬 더 크고 넓고 밝은 대형마트 입구로 다시 들어가서 안을 돌아다니다.
매장 가운데에 파는 기름진 튀김- 전- 명절 때 집에서 하는 꼬지 같은 걸 주워들었다가. 가격이 졸래 비싸서 도로 내려놓고...
입구 옆에 세일하는. 종이박스에 벌크로 담겨 있는 천원짜리? 균일과 과자들(샌드?오레오?등등)을 보고 몇 개 집어들었던 것 같다.

 

꿈 2-

-초등?-학교가 연상되는 건물 안에서. 앞선 누군가?를 뒤따라서. 어두운 복도를 통과해서. 계속 쭉쭉- 건물 밖으로까지 걸어서 나아가고 있다.
건물과 건물 사이 뒤뜰 저쪽에. 아이스윈드 데일 얼음호수가 연상되는. 수영장?인공연못?스레 겹쳐보이는 데로 나아가다.
제일 앞서가는 (인솔자?) 어떤 차분한?도도한?젊은 여자 뒤를 바로 뒤에서 따라가듯- (나 말고도 내 뒤에 따라오는 몇 명이 더 있었던가-)
호수 옆쪽으로. 수면보다 더 낮게 난. (물 없는? 마른? 좁고 깊은) 시멘트벽 수로?같은 데를 나란히 일렬로 줄지어 걸어가서-
수로 맨 끝까지 나아가서. 막다른 데서. 앞에서부터 차례차례 한 명씩 시멘트 벽 위로 기어올라간다. (손 뻗어도 턱이 안 닿을. 3미터 이상 높이-)
but 예전처럼? 어릴 때처럼? 내 몸무게를 끌어올리는 게 쉽지가 않네-
시멘트벽에 난 작은 틈을 잡고. 낑낑대며 팔 힘으로 몸을 다 끌어올린 뒤.. 수로 너머 저 반대편 2미터쯤 떨어진 데로 점프해 넘어가다. (살짝 두려움-)
거기에서 다시. 180도 반대쪽으로 이어진 (한층 높은. 물 없는) 수로로. 여럿이서 줄지어 (앞서 가는 여자?를 뒤따라서) 나아가다.
수로 바닥에 이끼?가 막 나 있었던가- 바닥에 거대한. 수 미터짜리 길다란 죽은 생선(갈치?심해어?) 물컹한 시체를 밟으면서 줄지어 나아가듯-
반대쪽 끝 막다른 데서. 또다시 위로 올라간다. 시멘트 벽 작은 틈을 잡고서 팔 힘으로 몸을 낑낑 끌어올리고 있다.
근데 이번에는 내 앞에 가던 -무슨 스파이더맨마냥? 졸래 쉽게 오르던- 남자가. 갑자기. 오르던 시멘트 벽을 확 밀어붙여 반대쪽으로 무너뜨리고-
그 너머 십 미터쯤 아래에 수영장. 얼음 호수. 차가운 물이 펼쳐져 있다. 어떤 입문initiation처럼- 거기로 뛰어내려야 된다는 느낌이다.
살짝 두렵지만. 각오를 다지고... 머리부터 다이빙하듯 뛰어내리다. 아득할락 말락- 쎄한 추락감- 차가운 물 속으로 첨벙- (근데도 잠에서 안 깨지네-)
그러고 나서. 물에서 올라와. 뛰어내린 그 장소로 다시 돌아오듯...
돌아와서. 이번에는 모 여자애?의 입장에 이입해서 다시 한 번 뛰어내렸던가- 두 번째 뛰어내림은 첫 번째보다 훨씬 (심적으로) 수월한 느낌이다.
두 번째 뛰어내린 뒤에. (이젠 진짜로 마무리된 느낌-) 사람들이 모여있던 데로 (밝고 따스한 느낌-) 다시 돌아오는 느낌이다.

 

Respons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