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2.8. (木)

 

학교 -나 포함-학생들끼리. 젊은?여자 담임선생님의 인솔로. -현장 학습처럼?- 길을 따라서. 위쪽으로. 산을 오르는 이미지다.
살짝 철없는 학생들의 이미지다. 뭔가. 길가에서... 막 저 아래로. 둑 너머로 -장난치다가?-애들이 떨어진 느낌이다.
나는 “저 위쪽으로 -안전한. 땅으로 이어진 데로-올라와야지.” 얘기하는데. 걔는 굳이 무리수로 점프를 해서 올라오려다 도로 떨어져서 다쳤던 것 같다.
계속 산을 오르다. 나중에는 저녁 무렵. 밤중. 앞이 잘 안 보일 정도로 어둡다. 더 나아가기 힘든 느낌이다.
큰 산장?건물과. 주인-노파-가 있다. 선생님이 대표로 나서서. 여기서 묵어가면 안 되겠냐고. negotiation을 하고 있다.
노파는. 그러려면 어떤 주문을 단체로 걸어야 된다고. 납작해지는. 우리를 자루에 다 집어넣을 수 있는. 다루기-운반하기-용이하게...의 느낌이다.
선생님은 -나이브하게?-수락. but... 나는 맘에 안 든다. 께림칙하다. but 벌써-주문의-불길이 일어나고 있다...
노파가. 순서대로 넣으려고. 주문을 걸려고. 숫자를 호명한다. 하나. 누군가 일어나자. 뭔가.. 그대로 납작해져 자루에 담겨지는 느낌이다.
둘. 마찬가지. 셋. 마찬가지. 넷...에서... 아무도 안 일어난다는 느낌이다. -다들 뭔가. 이건 아니라는 걸 느꼈다는 느낌이다-
넷...에 아무도 일어나지 않고. 뭔가. 노파에게 반기를 들고... 줄지어 하산... 다같이 도망치고 있는 중이다. 패주. 오합지졸. 무질서의 이미지다.
비온 뒤처럼. 젖은 나뭇잎들의 이미지다. 미끄럽다. 뭔가 서로들. 미끄러지지 말자. 식으로 다독거리면서 달려내려가는 중이다.
그러면서도. 누군가는 길 아래로 떨어지고. 누군가는 미끄러져 철푸덕 하는 등등... 나는 조심조심.. 잘 넘어지지 않고 미끄러지듯 달려 내려가다.

 

아래쪽에-산 입구에- 군인들의 검문소의 이미지다. 뭔가 남한-북한... 뭐 이런 이미지다. 총을 든 군인들이 지키고 있다.
다가가는데. 누군가가... -우리 일행 중 한 명인데. 열라 유능하고. 냉정하고. 프로페셔널한 남자애의 이미지다. 동창?의 이미지가 겹쳐 보인다-
나를 잠시 문 뒤에 숨어?있으라고. 밀어넣어준다. 뭔 일이 있을지 모른다고. 너만 피해 있으라는 식의.. 통찰력..그런 느낌이다.
그러고 나서. 조금 있다가 -상황이 정리되고 나서?- 검문소를 -눈에 안 띄게-통과해서 밖으로 나온다.
뭔가 역전 광장? 비슷한. -시내로 이어지는?-넓은 공간의 이미지다. 뭔가 바리케이트 같이 막고 지키고 있고. 군인들이 막 분주하다.
우리가 일단 나가서 섰는데. 뭔가 북한군과 인질협상..식으로. 그들이 수락할 만한 포로를 선발하는.. 뭐 그런 이미지다.
우리는 같은 반이고 한 무리인데. 따로 떨어질 수는 없다...식의 느낌+그렇게 선발되고 골라져 넘어간 포로가 이용되지 않을 리 없다는 느낌 때문에...
단체로 물러나 있는데. 아까 그 애가. 뭔가 바리케이트 구석자리로 물러나. 기회를 노리는 듯하더니. 혼자 후다닥. 저편을 향해 뛴다...
-뭔가 군인들의 주의를 크게 안 끄는. 성공적으로. 안정적으로 바리케이트를 통과하는 이미지다-
나도 따라서 가야 하나. 순간 우유부단하게 망설이는 틈에. 다른 여럿이 그의 뒤를 따라 넘어간다. 그걸 보면서. 이미 늦었나. 걍 가만있을까..도 싶은데...
문득. 그러다가 진짜 이도저도 아니게 -나만-고립될 수도 있다는 느낌이 스치면서... 결국. 뒤늦게 따라서 저편을 향해 뛰다.
but 이미 꽤 여럿이 뛰어서. 벌써 군인들의 시선을 끌었다는 느낌이다. 누군가가-지휘관?- “뭔 저리 (관리가)허술해.” 식으로 소리질렀던 것 같다.
뛰는데.. 앞쪽에 뭔가 트럭에 타는 포로들...을 관리하던 군인-장교?- 하나와 눈이 마주친다. 뭔가 제대로 시선을 끌었다는 느낌이다.
그가 나를 계속 주시하고. 서로 눈을 마주치고 있다. 이미 손쉽게 넘어가긴 힘들겠다는 느낌이 있다. 그가 허리춤에서 권총을 천천히 꺼내든다.
망했다-_-싶은 느낌과 함께. 에라 어떻게든 되겠지. 하고... 눈을 계속 마주친 채로 사이드로 전력질주로 뛰어가다가 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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