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spark-burning car-worms-vomit

Posted 2017. 6. 23. 19:58, Filed under: 카테고리 없음
2016.4.20. (水)

 

운전하는 사람 하나와 -동기-k가 등장한다. 함께 승용차를 타고 무슨 길 아래에 도착하다. 산 아래. 고향 산골?로 들어가는 삼거리 공터가 연상된다.

차에 무슨 문제가 있어서. 더 갈 수가 없다는 느낌이다. 일단 내려서 공터에서 정비를 받고 있다.

문득. 뭔가 시간?이 걱정돼서. -기다리고 있을-집주인?에게 전화를 건다. -썩 내키지 않지만. 책임감?행동력?의 느낌으로 실행에 옮기다-

여기 아래에 도착했는데. 차가 문제가 생겨서 못 올라가고 있다고... 곧 올라가겠습니다. 식으로. 전화기에 대고 말하다.

전화기 너머로. 집주인이. 아니. 뭐. 맨날 늦는다고... 식으로. 투덜. 궁시렁대는 소리가 들린다.

통화를 마치고 나서. 옆의 동기에게. -책임감. 의무감에-나 혼자라도 걸어서라도 올라가봐야 하는 거 아니냐... 식으로 물어보고 있다.

시계를 보니 저녁 7시의 느낌이다. 공터에 사람들이 모여 있다. 카센터가 연상된다. 차를 수리받고 있다.

문득. 차 앞쪽 보닛 안에서 스파크가 탁탁 튀는 게 보인다. 그러다가.. 불꽃이 확 일어나고. 불꽃이 번진다. 차에 불이 붙는다. 차가 활활 타오른다.

차 뒷좌석에 실려 있던 나와 동기의 짐이 활활 타오르는 게 보인다. 내가 한참을 써온 노트들이 거기 있다는 느낌이다.

일단 아깝다는 생각. 불붙기 전에 아까 꺼낼 수 있을 때 꺼내놓을걸... 하는 생각이 든다. but 이미 불에 타고 있어서 돌이킬 수 없다는 느낌이다.

동기는 -짐 때문에?-엉엉 울고 있다. but 나는 아까움. 체념 한편으로. 뭔가 과거를 떠나보낸. 홀가분한. 후련한 기분이 함께 든다.

미련과 집착 하나를 떠나보낸. 속시원한 느낌이다. 나중에 이곳을 상징적인 자리로서 다시 찾을 것 같은 느낌이다

뭔가 목에서 끈적한 가래를 뱉어내고 있다. 자세히 보니 거기에 하얀 굼벵이와 하얀 지네가 꿈틀거린다. but 그닥 징그러운 느낌이 들질 않는다.

한차례 뱉고 나서도 여전히 목에 이물감이 남아 있다. 벌레들을 마저 뱉어내려 목을 뒤집어내는데 잘 되질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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