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rotten watermelon-mother-counselor-vomit

Posted 2017. 6. 17. 10:00, Filed under: 카테고리 없음
2016.3.29. (火)

 

-어릴 떄 살던?-재래시장 같은. 광장. 골목의 느낌이다. 바닥에 펼쳐진 돗자리. 사람들. 파는 것마냥 채소. 무. 이런 게 있는 듯한 느낌이다.

앞쪽에는 -남자-분석가?상담가?선생님이 있고. 엄마가 있고. 형이 있다.

선생님과 엄마를 사이에 두고 데면데면한 상태다. 뭘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느낌이다. 말이 어딘가 중간에서 콱 막힌 듯한 느낌이다.

수박. 썩은 것처럼. 만져지는 감촉이 -보통과-다른 수박을 건드리면서. 뭔가 역겨운. 토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뭔가. -별개로- 불쾌한 감정이 올라온다.

그걸 분석가 선생님한테 얘기해야 할지. 저항이 올라온다. 이 감각에 대한 확신이 없다. but. 꾸역꾸역 얘기를 밀어낸다. 썩은 수박. 구토감.

부모님에 대해서 어떤 감정이 떠오르냐고 물어온다. 원망. 원망의 감정인 것 같아요. 그러면서. 속을. 다. 게워내. 토해 버린다.

그 옆에서. 아줌마가. 자기 채소파는 자리 펴놨는데. 그 앞에서 -더럽게- 토를 한다고. 궁시렁궁시렁대고 있다.

엄마가 문득 내게 자기고백을 해온다. 자기가 어릴 때 대구?에서 무슨 drug... -슬럼가에서?- 마약에 쩔어 지냈었다는... 것 같다.

내가 태어나기 전까지 쭉 비참하게 지내다가. 내가 태어남으로써 가정에 빛이 비추었다는. 구원의 느낌이다.

그걸 들으면서... 뭔가 슬픔. 안쓰러움. 엄마와의 응어리. 어떤 미해결고리가 하나 풀린 느낌이다.

엄마가 나를 데리고 뒷마루. 바닥에 돗자리가 깔리고 이불이 있는. -어릴 때 살던 문구점? 뒷마당이 연상되는- 야외로 나간다.

친척들이 있는 사이에 나를 데리고 눕는다. 뭔가 ‘보듬어주는’ 어머니처럼 내게 이불을 챙겨주고 안아준다. -할머니?가 옆에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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