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ruby hunt

Posted 2015. 12. 2. 05:06, Filed under: 카테고리 없음
2015.8.7. (金)

 

숲 속. 어둡다. 나무들이 무성하다. 덩쿨. 축축한 검은 흙의 느낌이다. 삽으로 땅을 파고 있지만 아무 것도 나오지 않는다.

...digging the wrong site.(side?) 다른 쪽을 파고 있다고... 마음의 소리가 들려온다.

반대쪽에 대고. 넓적한 삽으로 크게 삽질을 몇 번 하고. 흙을 슬슬 치우니. 드디어. 흙 사이에서 통로-빈 공간-가 하나 드러난다.

-콘크리트 배수로 느낌의-돌로 된 통로로 기어들어간다. 작고 아담한 공간. 안쪽에 불이 켜져 있는 작은 공간이 있다.

좁은 방 안. 받침대 위에. 텅 빈 노란 지갑-다이어리?-이 놓여 있다. 그 안에 -내가 찾던-루비가 들어 있다.

주저없이 그걸 주워드는 순간. 어깨에 탁 하는 통증과 함께. (추적기 부착?) 뭔가 경보가 발령된 느낌이다. 분위기가 급변한다.

물건을 챙긴 채. 서둘러 그 곳을 빠져나온다. 험준한-광활한- 산맥 한가운데의 느낌이다. 서둘러 산을 내려간다.

인상착의 문제도 있고. 아까 그 어깨통증이 뭔가 추적기 느낌이라.. 옷을 서둘러 처분한다. 추적이 점점 좁혀올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

내려온 곳은. 캘리포니아 바닷가 모래사장. 바닷가를 통해서. 국경을 넘어. 미국으로 밀입국할 준비를 하고 있다.

건물 하나를 통과하는 와중에. 뉴스와 SNS 상에서 보물 도난..에 대한 기사가 바글바글한 걸 보다.

위치는 내가 있는 여기로 -무섭게도- 특정 중인데. 아직 나에 대한 구체적인 윤곽을 못 잡았다는 느낌이다.. 뭔가 아슬아슬한 느낌이다.

루비를 어떻게 처리할까 생각하면서. 바닷가의 허술한 입국관리소 쪽으로 걸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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