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subterrane

Posted 2015. 11. 7. 08:19, Filed under: 카테고리 없음
2013.5.27. (月)

 

subterrane. 지하세계. 나를 부르는 일행들. adventure. 모험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

지하세계 탐험을 준비하기 위해. 슈퍼마켓-편의점-에서 이것저것 식량을 구입한다. 초코파이. 이런저런 초코바 등의 식량을 골라담고 있다.

지하세계의 막다른 천장으로 난 문. 꽉 닫힌 해치. 어두운 공간의 막다른 끝의 이미지. -지상을 향해서- 올라가기 위한 유일한 통로라는 느낌이다.

아둥바둥. 그 해치 너머로. 좁고 답답한 틈을 비집고. -폐소공포의 느낌이다- 꽉 끼는 몸을 밀어넣어. 꾸역꾸역 나아가야 한다는 느낌이다.

 

칠흑같은 어둠 속의 미로 같은 동굴을 헤매고 있다. survival. subterrane. underdark의 느낌이다. 지하 호수가 푸르스름하게 빛나고 있다.

 

-울온 스타일의-나무판자로 된 건물 안이다. 파티원들이 모여서 모험을 준비하고 있다. 파티의 일원으로 김종국이 등장한다.

다 같이 모여서 퀘스트를 받는다. 지하 깊숙한 곳에서. -인디가수- 시와를 구출-보호-하라는 것 같다.

김종국이. 비록 내가 사회적으로 -리더로서-favorable한 취급을 받지만. 실질적인 실속을 가지고 있는 건 자기라며. 나를 은근슬쩍 비아냥대고 있다.

-(회사?에서) 대외적으로 원하는 사윗감은 나지만. 실질적인 진짜 애정은 다른 사람을 향하고 있다는 뉘앙스의 (개)드립도 있었던 것 같다.-

비아냥과 은근한 핫바지 취급에도. 딱히 대꾸를 하지 않는다. 사실이니까. -스스로가 외적으로 호의적인 이미지에 비해서 실속이 없다고 느끼니까.-

-잠시 후. 우리를 노린 적의 습격이 들이닥친다. 화살이 슉슉 오고가고. 아수라장이 펼쳐진다. 막 피하고 육탄전에 난리도 아니었던 것 같다...-

 

...지하통로를 탈출하고 있다. tower of despair. -fallout 3의 버려진- 지하철 노선 같은 느낌의 지하갱도를 줄지어 걸어가고 있다.

앞쪽에서 인기척이 들린다. 갈림길 오른편 앞쪽에서 -적대적인- 군인들이 다가오고 있다. 마주치기 전에 갈림길 왼쪽으로 재빨리 피해 달아난다.

폐허가 된 갱도를 걸어 밖으로 나가니. 전쟁터. 아수라장의 느낌이다. 분주하게 -곧바로 전투에 투입될- 신병들을 모집하는 최전방 훈련소의 느낌이다.

사람들이 군대 소집을 도피하고 있다. 다들 여기저기로 숨어들어간다. 무너진 폐허 안으로. 콘크리트 배수관 안으로. 나도 덩달아 숨는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다들 발각되어 하나둘씩 군인들에게 끌려간다. 나는 꼭 숨은 채로. 그들에게 발각되지 않기를 -요행을-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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