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사암 동굴

Posted 2015. 9. 13. 12:33, Filed under: 카테고리 없음
2015.9.13. (日)

 

바닷가의 느낌이다. 둥그런 사암 바위들이 즐비하다. 바위를 건너건너 밟으며 일행과 함께 바닷가를 따라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앞서가는 사람을 따라서 텔레포트로 숑숑 빠르게 나아간다. (그러다 보니 다른 일행이 뒤쳐지고 있다는 느낌이다.)

한참을 빠르게 나아가다 보니. 어느새 앞서간 사람의 종적이 사라지고. 시커멓고 커다란 바위 동굴의 입구가 보인다. 압도되는 느낌이다.

살짝 불안한 생각이 들어서 멈칫한다. 설마 이리로 지나갔을까 싶은 생각이 들어서 빙 둘러서 가기로 한다.

돌아가는 길에. 훨씬 더 커다랗고, 더 위압적으로 입을 벌리고 있는 다른 동굴 입구-심연-들을 보다.

그런데 둘러와서 보니, 내가 지나온 동굴들의 출구라고 생각되는 동굴을 통해서, 희희낙락 줄지어 나오는 사람-여행객?-들을 보다.

내가 너무 -별거 아닌 거에- 겁먹었던 건가, 싶어서 긴장이 탁 풀린다. 그 어두운 안쪽으로 들어가보기로 한다.

어둠 안쪽은 축제. 야시장. carnival의 느낌이다. 북적북적. 노천식당. 천막. 모닥불 옆에서 연주하는 -멕시칸?-벤조?류트?- 밴드들을 보다.

거기를 지나쳐서. 마침내 앞서가던 사람-순딩순딩-의 뒷모습을 발견하고. 반갑게 어깨를 붙잡는다.

주위는 언덕 위의 기념품 가게와 유람선 선착장-매표소-의 느낌이다. 저기 보이는 저 하얀 배가 앞으로-곧- 우리가 탈 배라는 기대감이 있다.

매표소 앞 펜스 앞에서 사람들이 모여서 기다리고 있다. 일행-앞서가던 사람-이 뒤쳐져 오는 일행에게 전화를 건다.

갑자기 유람선 매표소 관계자가 나타나서, -우리를 포함한-기다리던 사람들에게 저쪽 밑에 가 있으라고, 여기 있으면 안 된다고 사람들을 내보낸다.

들떠 있던 분위기가 살짝 식는 분위기다. 웅성웅성 하면서도 다들 별 불만 없이 지시를 따라 물러나오는 분위기다.

그 때 뒤쳐져 오던 일행-살집덩치중후-이 택시를 타고 도착해서 내린다. 마침내 셋이 모였다는 느낌이다. 일단 매표소 앞에서 물러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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