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이 저자가 쓴 자존감 관련 쪼끄만 책자 하나 보고 나서, 살짝 이름을 눈여겨보고 있었는데...
저번에 서점 가서 이것저것 둘러보다가, 이 사람이 쓴 두꺼운 책을 발견하고... 조금 훑어보고 나서 결국 헌책으로 지르다.


예-전에 읽었던 다른 책들에 비해, 자존감의 개념이 나름 구체적으로, 납득가능하게 다가온다...


‘자존감은 결과물이다. 즉 내면에서 비롯한 실천의 결과물이므로, 우리는 자신의 자존감은 물론이고 타인의 자존감도 직접 곧장 변화시킬 수는 없다.’
여러 요소 중에서도 자존감에 가시적인 영향을 끼치는 ‘행동’에 초점을 맞춰서... 자존감을 지탱하는 근본적인 ‘실천’들- 여섯 ‘기둥’을 다룬다...
‘궁극적으로 이 책이 요구하는 것은 행동이다. ...이 책은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이다.’
의식적 삶의 실천, 자기 수용의 실천, 자기 책임의 실천, 자기 주장의 실천, 목적 있는 삶의 실천, 자아 통합의 실천- (+삶을 사랑하기-)
(여기서 자기수용과 자기주장은 예전부터 내가 꽤 골머리썩였던 주제였고.ㅠ 여기서도 다루네.)


이전까지는 잠재되어 있다가 최근 들어 대두된 자존감의 개념이, 어찌 보면 인간 의식의 발달에 따라 단계적으로 제시된 가치라는 거...
지속적으로 ‘의식’의 가치를 강조하고, 의식과 무의식 사이의 대결..의 이미지를 반복해서 제시한다.
무의식적인 삶이라는 게... 방어기제든 불안이든- 낮은 의식수준에서 통제감 없이 본능과 무의식의 힘에 무력하게 휘둘리며 살아가는 거...
(융 심리학적인 맥락에서 이해해볼 수도 있을 것 같다...)
다 읽고 나니,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생각하는 대로 살게 된다’ 뭐시기가 살짝 새롭게, 예전과는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는 느낌이고-
내가 지금껏 내 무의식을 깊게 파고든 이유도, 결국 무의식과의 대결...을 위한 거였다는 걸 새삼 되새기게 된다...


여기서 제시하는 문장완성연습은 뭔가... 집요할;; 정도로 쫓아들어가는, 의식회피를 점진적으로 틀어막는 훈련처럼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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